2021.02.19 15:22
먼저 저로 말할 것 같으면...
대략 1년 전까지만 해도 보통 세시 반쯤 자리에 눈을 감고선 일곱시 반쯤 일어났습니다.
원래 20대 때부터 들어 있던 습관인데요.
남들 다 잠든 늦은 밤시간에 혼자 느긋하게 빈둥거리는 걸 좋아해서... 심지어 새벽에 산책도 다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ㅋㅋ
근데 이제 찾아온 늘금과 함께 감당이 안 되는구나! 라고 느낀지 대략 2년여쯤 된 것 같고.
자꾸 소파에 널부러진채로 게임 & 티비와 함께 잠들어 버리는 꼴을 함께 사는 분께서 참아내길 포기하시고 "두시 반에는 자라!!!" 고 하셔서 그렇게 수면 시간을 한 시간쯤 당긴지 1년 남짓 되었네요.
그래서 결국 두시 반부터 일곱시 반까지. 다섯시간 정도를 잡니다.
한 가지 좀 웃기는 점이라면, 이래도 하루 일상 생활 하는데 아무런 지장은 없어요. 아침에도 쉽게 일어나고 생활 중에 피곤하지도 않고요.
근데 그러다가 두 시 반에 자러 들어가면 누워서 눈 감자마자 바로 잠이 듭니다. ㅋㅋ 스스로 몰라서 그렇지 사실은 지친 상태인 거죠.
그리고 또 한 가지.
두 시 반에 자는 걸로 취침 시간을 바꾸고 두어달쯤 지났던 어느 날,
새벽에 하던 게임에 갑자기 너무 꽂혀서 두 시 반을 넘기고 신나게 게임을 하다가 세 시 반이 되었길래 아쉽지만... 게임을 끄고 잤는데.
그러고 다음 날 출근하니 예전엔 모르던 피로가 엄청나게 몰려오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
암튼 문득 궁금해지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보통 하루에 몇 시간씩 주무시는지.
뭐 직장에서도 사람들이랑 이런 얘기 종종 합니다만. 제 직종이 대체로 규칙적 & 바른생활의 대명사라 그런지 다들 당연히 여덟시간 이상씩은 주무시고, 열두시 넘겨서까지 빈둥거리는 분이 거의 없으시고... 저만 이상한 사람인 분위기인데, 다른 분들도 과연 그런 것인지...
뻘글로 인생 낭비시켜드린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영특한 개짤이라도 올려 봅니다. ㅋㅋㅋ
2021.02.19 16:15
2021.02.19 16:27
개짤도 있는데 2점 정도는 주셔야...
2021.02.19 17:12
그 피말리던 수험생 시절에도 7시간씩 자던 저는 유흥을 위해서 4시간정도 자는 인간으로 진화했습니다!!
저도 한 2시까지 게임하다가 6시정도에 일어나요 ㅎㅎ 최근에는 좀 뒤죽박죽이 되어서 3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기도 합니다.
2021.02.19 19:33
저도 오히려 수험생 시절에 더 잤던 것 같아요. 사실 그 때도 늦게 잤지만 그러고 학교에 가서 야자 시간 내내 수면을 보충했기에... ㅋㅋㅋ
2021.02.19 17:14
2021.02.19 19:35
저도 하루 여덟시간씩 자고 싶은 맘이 있는데요. 그러려면 애들 재우고 한 시간 안에 바로 자야 하는지라... 모든 취미 생활의 종말이 되어 버리니 그럴 수가 없더라구요. ㅠㅜ
애들 많이 커서 갸들 앞에서 당당하게 게임하고 영화 보고 할 수 있게 되면 지금보다는 더 잘 수 있을 거라고 희망을 갖고 삽니다. ㅋㅋㅋ
2021.02.19 17:21
평일 4시간에서 5시간 자고 주말에 적립된 마일리지를 사용합니다 ㅋㅋㅋㅋ
2021.02.19 19:35
체력 대출 및 몰아서 반납이 가능하시다는 건 아직 젊다는 의미!!!
2021.02.19 17:35
아아....게임리뷰와 영화리뷰의 수수께끼가 풀렸습니다. 로이베티님은 어떻게 저걸 다 하시나 했거든요.
2021.02.19 19:15
2021.02.19 19:37
체력은 저엉말 저질이에요. 그저 잠을 덜 자는 데에 특화된 체질일 뿐...;
2021.02.19 19:36
수명과 등가교환으로 즐기는 취미 생활이라는 드립을 치고 삽니다(...)
2021.02.19 18:20
하루 *시간씩 자야한다는건 멍멍이 소리고 각자 타고난 유전자대로 자는게 맞는것 같아요.
저는 지병으로 먹는 수면제가 있는데 부작용으로 무의식중에 자꾸 먹으려들어서 얼마전부터 두시간 앞당겨 약을 먹고 예전보다 두시간 일찍 '10시반 전후'해서 잡니다.
일어나는 것은(약빨이 떨어지는것으로 예상되는) 7시에 일어납니다.
2021.02.19 19:39
약빨... 이고 사정이 있으시긴 하지만 결과적 수면 시간은 8시간 남짓이니 결과론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도...
네 이것도 타고난 건 있는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 밤 열시만 되면 눈이 감겨서 야자 중에도 그 시간이면 잠들던 제 친구놈은 지금도 그 시간이면 잠자리에 들더라구요. ㅋㅋ
2021.02.19 18:46
듀게평균 수면시간을 늘리려고 댓글답니다. 9시만 넘으면 자러가서 5시 반(하절기에는 일출시간에 맞춰 더 일찍)에 일어나 아침 차려먹고 운동하고 출근합니다.
2021.02.19 19:41
고대 유행 표현으로 '아침형 인간'이시군요! ㅋㅋ
수면 시간도 8시간이 넘으시는 데다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시니 평균 수면 시간의 차원을 넘어서 엄청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2021.02.19 19:35
2021.02.19 19:43
시간대를 옮겨도 수면 시간은 유지가 되신다니 신기하네요. 전 어쩌다가 애들 재우던 중에 같이 잠들면 짤 없이 아침까지 자버리거든요.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을 잃은 기분... ㅠㅜ
2021.02.19 20:15
2021.02.19 21:31
2021.02.20 11:26
2021.02.19 21:39
2021.02.20 11:29
2021.02.20 01:17
저는 원래도 수면이 부족하고 (5~6시간) 불규칙한 편이었어요. 작년 이맘때 재택 근무를 시작하면서 더 심하게 엉망이 되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나아지는가 싶었는데, 3주 전 엑스박스가 도착하면서 다시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3주 사이에 컨트롤러 배터리를 4번 교체했네요...
2021.02.20 11:37
2021.02.20 12:16
저도 폐건전지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충전지를 살까 생각하는데 (사실 그것보다는 게임을 줄여야 하는게 맞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파는 충전지(https://www.xbox.com/en-US/accessories/batteries-chargers/play-and-charge-kit) 보다 에네루프가 나은가요?
2021.02.20 16:05
2021.02.21 02:52
아하 그렇군요. 저는 플레이&차지 키트로 주문했습니닼!
2021.02.20 03:36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게 패턴에 맞아요. 옛날에 실험해본 적이 있는데(한 달 이상) 아침 9시에 졸려서 눕고 저녁 6시에 저절로 깨던 게 쾌적하고 좋았어요. 이 패턴이 제 신체 리듬에는 너무 잘 맞아서 무서울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사회생활에 애로사항이 꽃피는지라 ㅠㅠ 물론 현재는 이보다는 일찍(?) 잠들고요, 수면 시간은 8-9시간인데 깊은 수면이 2시간을 넘는 경우가 드뭅니다. 수면 질이 매우 낮아서 얕은 잠을 오래 자는 것으로 보충하는 식입니다 ㅠㅠ
2021.02.20 11:40
2021.02.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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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0 23:43
잠을 진정으로 사랑하시는군요. ㅋㅋㅋ
사실 저도 가아끔 작정하고 일찍 자서 푹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기분이 되게 좋고... 그래서 '잠을 더 잘까?'라고 고민도 종종 합니다만. 지금의 잉여로운 취미를 포기할 수가 없네요. ㅜㅠ
아내님 사랑합니다 없어서 1점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