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것에 배신당한다는 것

2021.01.25 15:24

forritz 조회 수:985

뭐 정의당 얘깁니다.

조국사태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이유로

탈당했지만 여전히 아픈 손가락이거든요.

김종철에 대한 기대치는 애초에 없었지만

이렇게 사퇴할 줄은 예상 못했고요.

우선 장혜영 의원에 대한 연대와 지지 그리고

위로를 보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믿어왔던 것들에게 끊임없이

배신당해가고 그걸 견뎌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네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은 큽니다.

같은 이상을 보고 달려가고 있던 동지가

변절하는 것도 봐야 하죠.

씁쓸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이걸

계기로 삼아 더욱 저 자신을 뒤돌아보고

더 갈고 닦아야죠.

흠...그럼에도 한국에 좌파정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제 성향도 있고 해서 정의당에 대한

비판적 지지는 계속할 겁니다.

장혜영 류호정 투톱이 바꿔나갈 세상에 대한

기대도 있구요.

끔찍한 사건이지만 이걸로 반성하고 더 나은

정당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김종철에 대한

징계도 확실히 하고 분명히 있을 장혜영 의원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으로부터 그를 보호하는 게

그 첫 걸음이 되겠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66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58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869
114671 메리 셸리 [6] daviddain 2021.01.27 612
114670 플래티넘 카드를 받고나서 [2] 예상수 2021.01.27 468
114669 담배를 끊는 방법 [9] chu-um 2021.01.27 771
114668 [회사바낭] 근속 29년차 [9] 가라 2021.01.27 780
114667 마블과 디씨 [19] Sonny 2021.01.27 810
114666 [바낭] 그러고보니 윤여정씨 수상 돌풍(?) 얘기가 없군요 [9] 로이배티 2021.01.27 1185
114665 학교 다닐때 조별 과제로 고생하셨던 분들... [14] Bigcat 2021.01.27 725
114664 [펌] 워 워 진정해 당신 처음 죽어봐서 그래 [2] Bigcat 2021.01.27 2335
114663 어제 적금 들었어요 ! (^∀^●)ノシ [3] 미미마우스 2021.01.27 476
114662 2020 National Board of Review winners 조성용 2021.01.27 1791
114661 [넷플릭스]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 [1] S.S.S. 2021.01.27 1100
114660 오래된 차의 엔진 오일을 갈다가 [5] 칼리토 2021.01.27 482
114659 카페 창업을 하고 싶다는 청년에게 [8] Bigcat 2021.01.26 1013
114658 장차 여성여성한(?) 현모양처 캐릭터는 어찌될까요 [24] 채찬 2021.01.26 1104
114657 [바낭] 케빈은 열두살을 계속 보면서 이것저것 잉여로운 잡담 [8] 로이배티 2021.01.26 854
114656 일대종사(2013) [5] catgotmy 2021.01.26 537
114655 그렇고 그런 시간을 지나며 2 [9] 어디로갈까 2021.01.26 548
114654 왓챠에 빨간머리 앤 전편이 있었네요 [10] 노리 2021.01.26 803
114653 주토피아의 정치적 주제는 아직도 유효할까 [2] Sonny 2021.01.26 822
114652 정체성 정치 사팍 2021.01.26 3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