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있어서 봤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군요. 호평 받는 요소는 오직 여성주의 관점에 예고편은 신파 가득한 감성이라 보기 전부터 지쳐서 엄두가 안났었는데요. 


이거 그냥 한국식 액션 스릴러 장르영화였군요. 벌어지는 사건이나 전개가 전통적 장르처럼 극단적이지 않을 뿐이지 표현수위, 리듬이나 정서 강도는 굉장히 강력하네요. 다루어지는 리얼리티나 소재가 여성주의, 대안가족, 아동학대 같은 것들에 걸쳐 있기는 하지만 나오는 인물들이 여성이 아니어도 충분히 성립되는 영화네요. 기본적으로는 큰 트라우마를 겪고 삶을 자포자기한 주인공이 약자를 도움으로서 자신이 구원받는 이야기에요. 스토리 텔링 테크닉이 소재와 만나 좋은 시너지가 발휘된 작품이군요. 전혀 지루함이나 감정 강요가 없었어요. 


여배우 두 명 연기가 정말 살벌하더라구요. 한지민 배우 연기야 굳이 한마디 더할 필요가 없겠지만 특히 악역 이주영 배우는 다른 찐한 장르물에서 그 캐릭터 그대로 나오는 걸 보고 싶어질 지경이었어요. 


예고편이나 포스터를 제발 습기 걷어내고 조금만 다이내믹하게 만들어 줬으면 개봉 당시에도 훨씬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어요. 예상 밖의 다이나믹에 놀라 황급히 쓴 후기였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49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73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143
115232 George Segal 1934-2021 R.I.P. [2] 조성용 2021.03.24 270
115231 바보처럼 살았군요 [4] 예상수 2021.03.24 493
115230 소셜 미디어... 좋아하세요? [11] 예상수 2021.03.24 531
115229 요즘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1.03.23 678
115228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예의’ [3] soboo 2021.03.23 727
115227 [게임바낭] 소소하게 웃기고 소소하게 재밌는 소소한 게임 '피쿠니쿠'를 소개합니다 [10] 로이배티 2021.03.23 697
115226 개구즉화(최근의 정치이슈) [4] 왜냐하면 2021.03.23 633
115225 사소한 것이지만 스나이더 컷 [9] daviddain 2021.03.23 658
115224 [정치바낭] 오세훈이 되었으니 민주당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군요. [30] 가라 2021.03.23 1779
115223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확정 [7] Toro 2021.03.23 919
115222 토르: 다크 월드 (2013) [1] catgotmy 2021.03.23 272
115221 새벽 잡담...(나눠 가지는 삶) [2] 여은성 2021.03.23 391
115220 미나리에서 가장 빛났던 두 배우 (연기 위주 평) [6] tom_of 2021.03.23 801
115219 봄이 오고. [9] 잔인한오후 2021.03.23 477
115218 브랜든 크로넨버그 [8] daviddain 2021.03.23 408
115217 트위터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 증말 많네요; [9] forritz 2021.03.22 1062
115216 우리 노문빠들 [5] 메피스토 2021.03.22 741
115215 영상화 이야기하니 무서운 소식을 하나 [12] Lunagazer 2021.03.22 691
115214 영화나 드라마화 되었으면 좋겠는 출판물이 있으신가요? [25] 쏘맥 2021.03.22 568
115213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를 보고(스포있음) [12] 예상수 2021.03.22 4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