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길이네 곱창집(스포 유)

2021.02.27 15:16

왜냐하면 조회 수:538


용길이는 극중 아버지(김상호의 이름)
엄마는 이정은
3남 1녀를 두고 있어요.

김상호는 첫째딸 시즈카, 둘째딸 리카 
이정은은 세째딸 미카
이 둘이 같이 살면서 막내 아들을 낳죠.

2차대전후 한국 사람들이 일본에서 정착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는 배우라곤, 김상호, 이정은, 오타니료헤어
그외 낯선 한국 배우 몇명이 나오고 일본배우들은 모르겠네요.

처음엔 한국영화에 일본배우들이 나오는 건가 했는데,
완전 일본영화에 한국 배우들이 나오는 거였어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영화 미나리.. 라고 하면 될지?..,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언어는
첫째는 한국말과 일본말을
둘째는 일본말만
세째는 한국말과 일본말
네째는 일본말만

용길이는 한국에 돌아갔다가 다시 돌아온 거더군요.
아마도 제주도 4.3사태의 희상자인것 같아요.

세째는 엄마와 한국에서 살다가 일본에 왔기 때문에 한국말 일본말을 같이 할수 있는 것 같아요.

역사의 비극을 정면으로 맞은 가족이죠..
태평양 전쟁때에 강제징용으로 한팔을 잃고,
전후 한국에 돌아갔는데, 고향이 제주도,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고 마을도 사라지고, 그래서 고향도 잃고 다시 일본에서 어떻게든 살아야 하는 한국사람, 
판자촌에 정착해서 살아가는데, 허가없이 살고 있고 
구청(?)에도 왔다갔다, 공무원들도 방문해서 떠나라고 공지하는 동네,
왠지 난쏘공이 연상이 됩니다.
한국사람들 가난한 일본사람들이 군상을 이루어 사는 동네입니다.
제작비는 많이 안들었을 것 같아요.

해방후 일본에서의 이방인으로서의 삶의 고닮픔을 보여주는데,
2세대들은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요, 일본 사람인데 한국사람이라서요. 
일본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하루 하루의 삶이 힘든데,
가족내에서도 정서적으로 힘든 사연들이 있습니다.
와중에 정체성에서 오는 이지메를 감당못하고 희생당하는 아들.

마지막씬은,
첫째 딸 부부는 북으로 둘째 딸 부부는 한국으로
세째 딸 부부는 일본 남편 고향으로,,, 
그리고 아들을 잃은 부부는 일본 정착지를 떠나 어디론가 갑니다.

역시, 신파의 방식이 한국영화가 아니에요.
어떤 방백(?)같은 대사에서 일본 사무라이 영화 전성기의 대사같은 느낌도 들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49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73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143
115232 George Segal 1934-2021 R.I.P. [2] 조성용 2021.03.24 270
115231 바보처럼 살았군요 [4] 예상수 2021.03.24 493
115230 소셜 미디어... 좋아하세요? [11] 예상수 2021.03.24 531
115229 요즘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1.03.23 678
115228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예의’ [3] soboo 2021.03.23 727
115227 [게임바낭] 소소하게 웃기고 소소하게 재밌는 소소한 게임 '피쿠니쿠'를 소개합니다 [10] 로이배티 2021.03.23 697
115226 개구즉화(최근의 정치이슈) [4] 왜냐하면 2021.03.23 633
115225 사소한 것이지만 스나이더 컷 [9] daviddain 2021.03.23 659
115224 [정치바낭] 오세훈이 되었으니 민주당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군요. [30] 가라 2021.03.23 1779
115223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확정 [7] Toro 2021.03.23 919
115222 토르: 다크 월드 (2013) [1] catgotmy 2021.03.23 272
115221 새벽 잡담...(나눠 가지는 삶) [2] 여은성 2021.03.23 391
115220 미나리에서 가장 빛났던 두 배우 (연기 위주 평) [6] tom_of 2021.03.23 801
115219 봄이 오고. [9] 잔인한오후 2021.03.23 477
115218 브랜든 크로넨버그 [8] daviddain 2021.03.23 408
115217 트위터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 증말 많네요; [9] forritz 2021.03.22 1062
115216 우리 노문빠들 [5] 메피스토 2021.03.22 741
115215 영상화 이야기하니 무서운 소식을 하나 [12] Lunagazer 2021.03.22 691
115214 영화나 드라마화 되었으면 좋겠는 출판물이 있으신가요? [25] 쏘맥 2021.03.22 568
115213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를 보고(스포있음) [12] 예상수 2021.03.22 4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