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진 만화가님의 그린빌에서 만나요에서 보면 청소년 고교생 주인공과 친구 동급생 사이가 틀어지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죠.

친구사이에 당연한 거 이야기한다.
그러자 주인공이 너한테는 당연하지만 나한테는 아니라고 하죠.

그게 관계의 역설이자 입장의 문제죠. 누구나 똑같을 수 없는데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간의 생각을 나누면서 동질감을 느껴야 하는데, 뭔가 안 맞는 게 있는 거죠. 인생에서 가족 사이에도 그런 게 발생하는데 참고 가는 거죠. 결혼이어도 못참겠으면 손절해야 할 수 있고요. 그런데 자신이 남에게 깐깐한 거일 수도 있죠.

요즘 EBS TV프로에서 IT문화의 특징을 살피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IT적 문화에서는 완벽주의나 날카로움이 아닌 어느정도의 적당주의...가 좋다고 합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대량접목을 위해서는 말이죠. 그러다보니 나는 적당한 선에서는 남이 다소 무례하거나 나를 깎더라도 솔직한 피드백을 준다면 아무래도 괜찮다는 식의 외유내강적 적당주의가 인생에 많이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ps- 만화에서 두 청소년은 화해합니다. 내가 다소 생각이 모자랐다고 먼저 친구가 주인공에게 사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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