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9 23:45
BBC 스포츠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특집 타이틀입니다.
"World Cup from the Rainbow Nation" 이라, 꽤 멋지네요.
하지만 일본보다 한국이 훨씬 적게 나오는 건 좀 불만입니다. 아시아에서 대체
대한민국을 배제하고 탑으로 나올 만큼 일본이 축구판에서 잘나갔나? 하는 심통입니다.
차라리 이란이라면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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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좀 낫습니다. 밑에 껄 보면... 좀 한숨 나오죠.
영국의 다른 채널인 ITV 계열에서 만든 2002년 한일월드컵 타이틀입니다.
- 대체 한국은 어디 있는 걸까요. -_- 역시 피는 못 속이는 건지 이런 거 볼 때마다 뒷골이 뻐근할 지경.
화면이 멋있네 아니네를 떠나서 명색이 공동개최국인데 일본 시퀀스만으로 구성을 해 놨죠.
그러다가 대한민국이 2002년 월드컵에서 대박을 치고 나니까 - 오, 제발 그게 운빨이나 홈어드밴티지로 올라갔다곤 생각하지 마십시오.
스페인이라면 몰라도 이탈리아는 분명 매우 매너가 개같았고 김태영의 코를 박살낸 건 바로 그 토티였으니까요 - 아래와 같이 바뀝니다.
(구색맞추기용으로 일단 안정환 얼굴은 넣어놨더군요,....)
비교대상 : BBC의 2002년 한일월드컵 타이틀.
이건 그래도 꽤나 두 나라간의 전통문화 상징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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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BBC 올림픽 개막식 오프닝. 얘네들은 그래도 아, 이 동방의 소국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하고 왔구나.. 하는 느낌이랄까요.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에 피겨스케이팅 플러프를 만들기 위해 NBC에서 한국과 일본에 각각 접촉했을 때, 한국은 답변도 빨리 오지 않은데 비해 일본은 전통무용단부터 시작해서 촬영협조가 워낙 빨리 이뤄져서 정말 빵빵한 분량을 찍을 수 있었다고 들었어요. (실제로는 밴쿠버의 여왕은 김연아 선수가 되었기에 NBC쪽에서 한국 분량을 열심히 쪼개서 썼지만요)
일본은 다른 사람의 입맛에 맞게 포장을 잘해서 내놓으니까 얄미우면서도 부러워요. 실체보다 커다랗게 부풀릴 필요는 없어도 적당한 홍보는 필요한데 말이예요.
한국도 한식 홍보대사인지 뭔지 하는 것에 1년새 예산 2배로 늘리기하면서 영부인 소일거리만 만들지 말고, 유튜브 전담반이나 만들면 좋을 것을...좀 요령있게 굴었으면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