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당 차원에서의 중재와 수습은 물건너 갔군요.


https://twitter.com/ryuhojeong92/status/1357237608724631553?s=21


“당의 조정 절차가 있었고, 충실히 따랐습니다. 저는 침묵했지만, 개인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한 합의가 깨졌습니다. 전 비서와 측근들은 어제도 부지런히 SNS에 글을 올렸고, 문건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했습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일방적 주장을 퍼뜨렸습니다.

국회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국가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부당해고에 관한 법적 판단은 구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정의당의 의원이고, 전 비서도 정의당의 당원입니다.따라서 노동 존중 사회를 지향하는 정의당의 강령에 비추어 면직 과정에 부당함이 있었는지 당의 징계 기관인 당기위원회의 판단을 받으려던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부족한 저는 이렇게 늘 시끄럽습니다. 혼란스러운 당 상황에 더해 저까지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최대한 조용히 수습할 수 있다고 믿은 저의 오판을 용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될거였으면.... 처음부터 이렇게 제대로 쎄게 나오지 -_-

아니 그보다 단박에 자르지 않고  (류의원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그 따위로 일하는 사람을 오냐 오냐 하며 3개월이나 질질 끌려가다 겨우 ‘면직합의’는 또 뭐랍니까?

본인도 인정하듯이 가장 큰 절차적 실수는 바로 자신이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섣부른 온정주의에 원칙적인 인사를 그르친 것입니다.


면직되었던 수행비서가 부당해고라고 당기위에 제소를 하고 계속된 언플로 류의원측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류호정 의원은 (더 이상 참지 않고)  전 수행비서와 최초 폭로자였던 당원을 당기위에 제소하였다고 하는군요.


나 역시 처음부터 이 건은 ‘부당해고’가 아니었다고 했죠.

그런데 부당해고라는 거짓 프레임으로 폭로가 이루어진 것은 상당히 정치적 ‘악의’가 있는 행동이었고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 의해 이슈가 시작된 것으로 보아 개인적 사적 갈등이 아니라 조직적 갈등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큰 사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진행되는 양상이  전 비서측 인사들에게서 ‘끝까지 간다’는 ‘적의’가 확인되었다면 

죽기살기식으로 끝짱을 봐야죠.  상처만 남더라도 죽는것 보다는 났습니다. 

류호정씨, 본격 더러운 (진보) 정치판에 들어온 것을 환영합니다.  

-  그런데 진보정당 내부 정치판 정말 더럽습니다.   다른 보수정당이 더할거다. 정치라는게 그렇지 않냐? 하겠지만 

   심상정이나 이정미 정도의 언터처블 명망가 정도 되면 모르겠으나 

   대부분은 조그만 차이에도 서로 죽이고 죽는 살벌한 정글이고 그게 진보라는 대의로 포장되어 더 지랄 맞습니다.  토 쏠리는 인간들 너무 많아요.

   이런게 그나마 덜해서 온갖 잡다한 진보정당들이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와중에 정의당이 이렇게 오래 버티어 온거였죠.

   파리에서 택시운전하던 홍모씨가 당했던 일들 찾아 보세요.  그런 일을 겪고도 진모씨처럼 흑화되지 않은게 대단할 지경....

 

아무튼 당의 거버넌스가 무너지고 있어요.   류호정과 전 수행비서의 갈등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당 꼬라지 참.... 


하여간 류호정 의원이 이제 제대로 각 잡고 싸우기로 한 이상 강력하게 지지하려고 합니다.  후원금도 보내고....

왜 처음부터 그렇게 못했냐 아쉬움이 많지만 처음 하는 거자나요. -_-;

류호정이 당의 무너지는 거버넌스 멱살 잡고 바로 세울 힘은 없겠지만 악의적인 선동으로 더러운 정치질 하는 놈들 싸다구 날리는건 보고 싶습니다.


* 아참, 어차피 개판된거 전 수행비서의 최초 인선 과정에 대해서도 깠으면 좋겠어요. 

  애초에 사무보좌관도 못할 사람을 수행비서로 인선한 배경이 이해가 안됩니다.  여기에 진짜가 나올거라는데 백원 겁니다.  


*그런데.  부족한 저는 이렇게 늘 시끄럽습니다.” 라니....  이거 이거 작가들 군침 흘릴만한 대사를 남기다니 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7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45
114962 망각의 미덕 [9] 어디로갈까 2021.02.27 763
114961 [넷플릭스바낭] 신정원의 최근작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을 봤습니다 [14] 로이배티 2021.02.26 962
114960 작가의 역할, 이야기 구상, 금요일과 갑 [2] 여은성 2021.02.26 510
114959 와 타코벨 개존맛 [2] 한동안익명 2021.02.26 802
114958 [게임바낭] 요즘 끝낸 게임 둘 잡담 [10] 로이배티 2021.02.26 597
114957 [금요안철수] 안철수-금태섭 2차 토론 시청 후기 + 오랫만에 간철수 가라 2021.02.26 648
114956 백신을 맞겠다고 했어요. [7] 채찬 2021.02.25 1357
114955 우울한 일상... [1] 여은성 2021.02.25 485
114954 2020 듀나 게시판 영화상...드디어 정리했습니다 [5] 예상수 2021.02.25 758
114953 소설을 쓰려면 어떻게 연습하면 될까요? [9] 한동안익명 2021.02.25 883
114952 만국의 해외동포들이여 단결...은 아니고 영화를 보자! - 미나리 [12] 애니하우 2021.02.25 1054
114951 고양이 참치캔 기부 하고 왔어요 ! [4] 미미마우스 2021.02.25 407
114950 가상얼굴 유튜버 [2] 메피스토 2021.02.24 651
114949 선셋 대로 [12] daviddain 2021.02.24 631
114948 보스와 반나절을 보내고 [2] 어디로갈까 2021.02.24 773
114947 열심히 사는 일상 여은성 2021.02.24 389
114946 아침에 다들 어떻게 잠 깨시나요 ? [11] 미미마우스 2021.02.24 850
114945 길고 길었던 연휴가 끝나갑니다 [15] soboo 2021.02.24 914
114944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6] 조성용 2021.02.24 964
114943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 (2002) [5] catgotmy 2021.02.23 41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