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 포스트 코리아 기사(무려 프론트 페이지 기사 ㅋ)

http://www.huffingtonpost.kr/2014/08/05/story_n_5649843.html?utm_hp_ref=korea




1. 누구나 스마트폰을 달고 산다. 잠깐 열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안된다. 극장은 어두운 곳이다. 빛은 스크린에서만 나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크린만 바라보고, 스크린에만 집중하면서 영화를 본다. 그런데 당신이 스마트폰을 열면 당신의 뒤쪽에 앉은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튀어나온 다른 불빛을 보게 된다. 스크린에만 집중하면서 영화를 보다가 당신의 스마트폰 불빛에 주의를 뺏기는 거다. 이건 당신 뒤에 앉은 관객들의 집중력 부족 때문이 아니다. 예기치 않은 공격이다. 심하게 표현하자면, 어두운 밤 귀갓길에 당한 퍽치기나 다름없다. 공격을 받은 사람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당신을 비난하는 것이다.


2. 극장에서는 떠드는 사람도 있고, 크게 웃고 떠드는 사람도 있고, 비명을 지르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 목소리보다 내 스마트폰 불빛이 더 나쁜 건가?


더 나쁘다. 영화는 시각을 점령하는 매체고, 극장은 관객의 시각을 점령하기 위한 설계로 지어진 곳이다. 그래서 극장에서는 귀를 공격하는 것보다, 눈을 공격하는 게 더 나쁜 행위다. 또한 코미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다같이 웃고, 공포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다같이 비명을 지른다. 이 상황은 영화관람을 방해하지 않는다. 영화의 분위기를 돋우고, 관객들을 영화에 집중시키는 극장만의 특수효과다. 하지만 당신의 스마트폰 불빛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방해꾼이다.

(기사中,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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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렸네 노렸어!


그냥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주의할게요~' 사과 한마디면 될 것을, 쓸데없는 자존심이 일을 키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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