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4 16:02
크리스마스라는 느낌은 전혀 없지만, 캐롤조차 지금 안듣고 있으나
먹는건 채워놓아야겠다, 특히 과자류로라는 결심으로 다이소에서 쇼핑을 했죠.
다이소가 의외로 다른 곳에서 잘 팔지 않는 과자들도 꽤 많이 싼 가격에
살 수 있어서 과자 쇼핑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곳이더군요. GS에도 없는 과자들이 꽤 있어요.
한밤중에 요즘 배가 고파지면 냉장고를 뒤져서 다시마, 땅콩, 심지어 잔멸치까지
자기 직전에 미친듯이 폭식을 하는데,,,, 사실은 그나마 이런 것들이 건강과 소화에 더 낫겠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역시 달콤한 과자와 초콜렛이지.
그러면서 다이소에서 바삭한 패스츄리(빵 아니고 좀더 단단한 과자) 과자인 sfogliatine
"글라사떼 패스츄리"라고 이탈리아 과자네요. 이걸 3 상자 사고 그래놀라바와 가나 초콜렛,
ABC 초콜렛을 쟁여놓을만큼 사가지고 왔어요. 써놓고 보니 소박하네요.
그리고 곧 저녁에는 교촌치킨에서 교촌콤보와 웨지 감자, 콜라를 시켜서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의
기본을 완성해야죠.
이렇게 먹으면서 뱃살을 찌우는 확실한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꼭 달달한 음식을
이 정도로는 꼭 섭취해야할 날이네요.
- 크리스마스 장식까지 하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수십장씩 쓰고 사람들과
밤새워 놀던 그런 크리마스는 인생에서 다시 올지 안올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그저 만족스러운 먹을거리만으로도 소소하게나마 즐겁고 만족스럽군요.
2020.12.24 16:07
2020.12.24 17:23
여름님도 맛있는 쿠키와 케잌으로 달달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마카롱도 있었으면 예쁘기도 했겠지만 다음주에도
맛있는 마카롱으로 즐거운 연말보내시기를^^
2020.12.24 17:29
전 슈크림붕어빵 세 개와 팥붕어빵 한 개를 먹고 있어요:D 집앞에 붕어빵을 잘하는데가 있거든요. 사실 집이 크리스마스를 전혀 챙기지 않아서 소박하게 보내는 거지만요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는 십 년쯤 전에 아는 언니가 홈파티에 불러준 크리스마스에요. 어두운 거실에 촛불과 영화를 틀고 블랙러시안을 마셨어요.
다이소 은근히 맛난 거 많군요! 나중에 들러야겠어요. 행복하고 달콤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20.12.24 21:24
슈크림빵 너무 먹고 싶네요. 슈크림빵 내일 사러 나가야겠어요. 좋아하는 지인과의 홈파티만큼 아늑하고 행복한 추억이 어디에 있겠어요.
이제는 아련한 너무 아련한 과거군요.
다이소 나중에 잘 찾아보세요^^ 보기보다 건질게 꽤 있는 곳이라서 쇼핑 별로 안좋아하는 저도 여기 들어가면 물건 구경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한 곳이더군요.
발목에 인어님도 작지만 행복한 순간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20.12.24 21:16
엊그제 동지에는 동네 떡집에 팥떡이 동이 나더니 오늘은 도시 전체에서 케이크 대란인것 같습니다.
직장 근처에 좀 유명한 빵집이 있는데 작년 이맘때 분명히 50L쯤 되어보이는 투명 비닐에 케익 시트를 가득 채워서 길거리에 버려놓은것을 봤거든요.
근데 올해는 오늘 1시 일이 있어 가보니 케익이, 평소 20개 넘게 진열되어있던 케익이 3개만 남아있었습니다. 그 소리 듣고 발걸음을 돌리는 손님도 많았어요.
제가 속한 맘카페에서는 어렵게 구한 케익 인증샷이 끊임없이 올라오네요. 저는 내일 예약 주문한 케익 찾으러갑니다. 하핫
산호초님도 산호초처럼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20.12.24 21:28
엊그제가 동지인줄은 전혀~~~~ 몰랐구요. 옛날에는 팥죽 한 그릇라도 먹었을텐데요.
크리스마스 케익은 작년에 먹었던가????? 왠일로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케익을 챙겨서 먹게 되었는데 내 돈주고 따로
사는 일은 거의 없게 되더군요. 아무리 이런 상황이라도 집에서 케잌이라도 먹어야 하니까 역시 케잌 대란은 일어나는군요.
한 때는 케잌에 홀릭이 되어서 케잌 사진으로라도 마음에 위안을 삼았건만 티라미슈 케잌 크리스마스가 아니라도 언제라도 한번 먹고 싶네요.
산호초만큼 아름답진 않지만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해요^^ 채찬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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