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1 15:32
어느날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더랬죠. '어? 사람들 겨울 옷차림에서 목도리가 안보이네?!'
저만해도 올 겨울에 목도리를 한 번도 꺼내 두른 적이 없어요. 올해 뿐 아니라 지난 겨울도 그랬던 것 같아요. 캠핑 침낭같은 롱패딩을 둘둘 걸치고 다니자니 목도리까지는 안해도 되더라구요. 추위를 많이 타서 목도리는 애정템이었는데 두 세개만 남기고 싹 정리한지는 좀 됐습니다. 이젠 그 몇 개마저도 전혀 두르지를 않네요. 목도리는 코트에 둘러야 멋인데 아무래도 패딩과는 잘 안맞죠. 얼마 안 남은 목도리도 정리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러기는 왠지 아쉽군요.
오늘은 날이 푹하네요. 아주 간만에 빨래를 돌립니다. 식솔이 많지 않아 그간 버틸 수 있었어요. 볕 좋을 때 얼렁들 하세요. 그래도 건조는 빨래방에 맡겨야겠네요.
덧. 넷플의 경이로운 소문은 카운터즈 크루가 구성되는 과정까지만 좀 재밌었네요. 에피소드식 구성을 선호해서인지 큰 사건 줄기로 본격 전개되고 보니 속도감도 덜하고 카운터들의 액션씬도 줄어들고 해서 첫 시청할 적보다는 시큰둥해졌습니다. 그래도 시청률은 무척 잘나오네요. 스위트홈은 워낙 악평이 많아 거르려구요.
2020.12.21 16:08
2020.12.21 16:09
목도리를 둘러야지 하면서도 패딩입고 다녀서 늘 안 하고 나갑니다.
2020.12.21 17:00
패딩으로 충분히 견딜만한 추위기도 하고 목도리는 너무 번거롭죠. 외투를 입으면 모르겠는데 외투를 입어도 목도리를 하는건 점점 힘들더군요.
물론 강추위가 찾아오면 패딩 + 목도리로 가죠. 확실히 겨울은 따뜻해진 것 같아요. 하긴 아직 12월이니까 1,2월 추위는 기다려봐야죠.
2020.12.21 20:21
약도 조금 비슷해요. 자꾸 한 알에 다 때려넣으려고 해요. 근데 따로따로 하는게 더 나을때도 있어요. 좀더 세심하게 케어하기에는 따로국밥이 좋죠.
요즘 패딩이 잘 나와서 저도 목도리 잘 안하는데 패딩에 목도리 하는거랑 패딩 하나로 퉁치는 거랑 달라요.
2020.12.22 03:47
전 일생에 목도리를 둘렀던 시절이 얼마 되지 않아요. 내복도 어렸을 때 이후로 (군생활 시절 빼고) 안 입고 목도리는 20대 후반에 한 두 해 정도 두르다 말았고... 다른 것보다 그걸 예쁘게 못 두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두르고 나갔다가도 금방 손에 들고 다니게 되어서 걍 안 하는 걸로. ㅋㅋ
스위트홈은 소재랑 설정은 참 괜찮아 보이던데. 말씀대로 악평이 많아서 시작하기 겁나더군요.
이것도 웹툰 원작이라던데... 한국은 장르 소설이 취약해서 장르 영화도 약하더라! 는 얘기는 더 못 하고 다니겠단 생각이 들어요. 여전히 장르 소설은 잘 안 팔리는 것 같지만 그 자리를 웹툰이 대신해주고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YTN 날씨예보 보는게 루틴인데, 기상캐스터가 목도리 포함 풀장착 복장으로 오늘 춥다고 하더라고요. 마스크를 썼지만 '무지 추워요!' 라는 눈빛이 화면을 뚫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