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를 주웠어요.

2013.09.30 23:26

에스테반 조회 수:4216

퇴근길에 덤프트럭 아래에서 울고 있는 걸 데려왔어요.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애처롭게 울길래 어디 다친 줄 알았어요.
병원 갔더니 피부도 깨끗하고 보기엔 이상 없다시네요. 2개월 좀 못 되었다고.
열흘 쯤 뒤에 검사 다시 해보고 주사도 맞아야 한대요.
병원에서 사온 모래를 박스에 깔아 줬더니 바로 쉬하고 응가했어요.
사료는 몇알 먹더니 안 먹고요. 맛이 없나? ㅠㅠㅠㅠ
집에 오자마자 뛰댕기며 탐색하느라 바쁘더군요.

이 녀석 얌전하고 낯 가리는 고양이는 아닌가봐요. 설겆이 하고 있는데 제 다리에 매달리기도 하고 의자 밟고 식탁 위로 점프도 하고 손가락도 깨물었어요 ㅠㅠ 엄청 아팠음 ㅠㅠ 
지금은 키보드 위를 걸어다니며 훼방 놓다가 제 다리 베고 잠들었어요.

생초보라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해요.
인터넷에서 냥이 용품을 사야할 거 같은데 뭘 사야할지 조언 좀 해주세요.
우선, 집이랑 화장실부터 사야겠죠?
사료나 모래는 마트나 병원에서 사다 쓸까요? 괜찮은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간식이랑 장난감도 필요하겠죠?
아까 사온 사료를 안 먹어도 좀 냅둬 볼까요 다른 걸 먹여볼까요.

아까 샤워하러 들어가니까 막 울던데 제가 회사 가있는 동안 혼자 있어야 할텐데 괜찮을지;;  
저녁 먹고 한시간 정도 요가 가거나 산책 가는데 고양이가 새 거처에 적응될 때까지 관둬야 할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8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6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114
115171 검은 함정 [4] daviddain 2021.03.18 547
115170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4900원에 보는 법(네이버 한정) [3] 예상수 2021.03.18 520
115169 이런저런 요리잡담 [6] 메피스토 2021.03.18 437
115168 [넷플릭스바낭] 괜찮은 스페인 호러 영화 '베로니카'를 봤습니다 [9] 로이배티 2021.03.18 995
115167 솔직한 충고가 필요없는 경우 [15] 예상수 2021.03.18 800
115166 글루탐산=감칠맛 성분, L-글루탐산나트륨과는 다른 것 [4] tom_of 2021.03.18 984
115165 정치에 윤리로 대적할 수 있을까 [11] Sonny 2021.03.18 732
115164 한사랑 산악회 아시나요. [20] Lunagazer 2021.03.18 2947
115163 뒤늦은 안철수-오세훈 토론회 후기 [13] 가라 2021.03.18 914
115162 [게임바낭] 게임패스 소식 : M$가 맘 먹고 현질 승부를 하면 어떤 일이... [21] 로이배티 2021.03.18 530
115161 비극의 탄생 [15] 사팍 2021.03.18 872
115160 토르: 천둥의 신 (2011) [6] catgotmy 2021.03.18 297
115159 박원순 인권위 조사내용 [2] 먼산 2021.03.18 821
115158 구정물 중국 김치 파동과, 식당의 무상제공 김치 문화 [18] tom_of 2021.03.18 781
115157 아주 잘지은 노래 가사 [5] 가끔영화 2021.03.17 505
115156 기성용에 대한 PD수첩내용이 거짓일까요? [13] 산호초2010 2021.03.17 1336
115155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7] 어디로갈까 2021.03.17 1020
115154 미주한인 4명 20대 백인남자의 총격으로 사망 [18] Lunagazer 2021.03.17 1143
115153 오늘의 인물(김재련과 박영선) [17] 사팍 2021.03.17 922
115152 Leon Gast 1936-2021 R.I.P. 조성용 2021.03.17 2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