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4 18:33
2021.01.24 20:04
2021.01.25 00:21
세 시간 전쯤 아버지가 와서 데려갔어요. 동네 치과 의사 선생님이더군요. 고맙다며 스케일링 함 받으러 오라고...
몇달 전 침대 바꿨는데, 이 아가 거기 누워서 단잠 잔 남자임. (영광인 줄 알까요?) ㅋㅋ
2021.01.25 13:50
어디로갈까님! 아이고 착하다! 아이가 목을 꽉 감싸안을때 감촉이 어떻던가요? 조카가 아주 아이일 때 제가 큰언니와 대화를 하다가 복받쳐서 훌쩍거리니까(엉엉 운 것도 아니었음) 조카애가 소파 저쪽에서 기어와 제 목을 감싸안더니 눈물을 닦아주더군요.. 그때의 느낌이 떠올라요. 정말이지 따뜻하고 뭉클하고 놀랍고 그런데 이상하게 안타까운 기분... 으흠. 아이들은 혹시 목을 감싸안는 걸 좋아할까요? 아 댓글 쓰다보니 이게 혹시 애들은 팔이 짧아서 몸전체를 안는 식이 안되니까 목을 감싸안나보다.. 싶기도 하고. ㅎ 무국 드시고 기운 많이 나셨길.
2021.01.25 15:56
그게 어떤 느낌인지 댓글로 자세하게 써놓으셨는데요 뭐 . - -
막내가 저와 여섯살 차이인데 어렸을 때 안아주고 업어주면 제 목에 착 달라붙던 그 감각이 선명해요. 지금 가끔 미운 짓 성가신 짓해도 그 기억으로 다 상쇄됩니다.
어제 아가가 아버지에게 안겨 나가면서 "너도 가자, 같이가자"라며 제 팔목 잡으며 잉잉 울던 목소리가 아직 귀에 쟁쟁해요. 제 102명 옛애인들도 저와 헤어질 때 글케 울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