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3 22:16
1. 두어달 전 아이폰을 잃어버렸습니다. 친구네 집 근처 주점에서요.
2. 난리가 났었지만... 그냥 체념하고 임대폰을 사용했죠. 당연히 그때 사용하던 번호는 임대폰으로 옮겼고요.
3. 그런데 갑자기 다른 번호로 연락이 와서, 떨어진 전화기가 있어서 보니 제 현재 연락처가 긴급 번호로 되어 있더랍니다. 그 주점에서.. 전화한 사람은 주점 직원. 장소는 그때 그 주점.
4. 주점 어느 구석에 떨어져 있었던건가 싶었는데... 사진을 찍어보니, 제품 케이스에 들어있습니다. 새거처럼. 당연히 잃어버릴 당시에는 생폰만 있었죠.
5. 일단 찾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걸까요? 반갑기도 하지만 영 찝찝하네요.
2015.02.03 22:28
2015.02.03 22:29
저거 폰케이스가 아니라.. 새제품 박스를 말하는거 같은데요
2015.02.03 23:19
네, 아예 판매때 제품이 들어가는 제품 박스를 의미한 겁니다.
2015.02.03 22:35
궁금하네요. 나중에 무슨 일인지 말씀해주세요.
2015.02.03 23:23
상황 종료(?) : 일단 찾아준 직원과 가게 사장님의 말이 맞다는 전제하에.
지난주 그 가게에서 일하던 직원이 출납기의 돈을 가지고 도주했더랍니다. 열받은 가게 사람들은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찾아봤는데, 그 도주한 친구 사물함에 아이폰 박스가 있었고, 혹시나 그 친구 폰인가 해서 찾으러 올까봐 기다렸답니다. 그렇지만 오지 않았고, 폰을 충전하고 켜보니 아이클라우드로 보내놓은 번호가 떠서 연락한거라네요. (근데 잃어버렸을 당시 곧장 연락이 안와서 완전히 체념해서 원격 포맷까지 했는데.. 왜 안된건지...) 예상한바로는... 어디서 아이폰 박스를 구해서 신품처럼 해서 팔려고 하다가 잘 안된듯 합니다. 산지 얼마 안되는 폰이어서 안타까워 했는데... 그나저나 가게분들에겐 안타까움을... 정말 못된 친구네요. ㅠㅜ
2015.02.03 23:50
2015.02.03 23:49
2015.02.04 04:19
알하는 가게의 현금을 들고 튀고 손님 핸드폰을 훔치고.... 참 가지가지 하네요.... 신원이 확실한 사람이라면 저런짓 하기도 쉽지 읺을텐데데....얼마나 인생을 낭비하고 싶은건지....
놀라셨겠지만 덕분에 폰분실과 관련된 몇가지 중요한 정보를 알게되어 감사드립니다 :)
2015.02.04 12:19
정말 신기한 경우네요;;; 암튼 핸드폰 찾아서 다행이에요^^
2015.02.04 15:21
이런 사연도 있네요. 근데 원격포맷이 안되다니 안심할 수 가 없군요. 신품박스가 구하기 쉬운가보네요 처음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