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5 12:18
성인지 감수성이 크신 분이 성추행 모함 때문에 자결하셨다니 헛소리를 믿는 분은 이제 없으시겠죠?
이 사람이 논란 터지고, 왜 일말의 저항도 없이 왜 자살했을까 생각해봤어요.
다른 악인들이 뻔뻔하다면, 이 사람은 거기 더해 '체면'을 중시 여겼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 어떤 정치인보다 '어른', '행정가', '리더' 이런 거로 포장하려 시도했던 사람이잖아요.
돈 없는 거 자랑하며, 낡아빠진 구두 신고 다니고...
실무자라면 당연히 말도 안 된다 여길, 사무실 서류 뭉텅이 전시...
임금님 순시하듯 밤늦게까지 SNS에서 공무원들 일 시키며 팬덤 관리하고...
이 모든 뻘짓에는 소위 '으른스러운 체면'이라는 뭔가 큰 자기만의 판타지가 깔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자기 행적이 만천하에 드러나자, 자기 체면이 구겨질... 아니 흔적도 없이 가루가 될 걸 시뮬레이션해보니 자기 존재 이유가 사라진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요?
뭐 지가 한 일을 잘 아니 빠져나가기 쉽지 않다는 것이 기본 전제였던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자살이란 선택이 논란의 싹을 심어 팬덤이 "혹시...?"하며 실드쳐줄 것 계산했다고 보여요.
그나마 '박원순 논란' 정도로 후대에 남겨놓으려 한 것 같아 더 밉습니다.
2021.01.15 12:21
2021.01.15 12:29
자신의 범죄가 드러나 겪을 개망신이 죽음보다 두려웠을까요
2021.01.15 12:32
이미지만 있었고 자세히 알지는 못했는데 옥탑방에서 한 달 살기 할 때부터 아, 뭔가 잘못된 사람이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인 줄은...
실상이 딴판이라 놀라는 거에 익숙했는데 일부 인간들의 권력욕과 성욕에 휘둘리는 것을 보면 새삼 어이가 없고, 이게 도대체 인간인가 합니다.
바로 앞서 안희정을 보고도 왜???
죽을 각오로 그짓을 하는 건가? 죽음을 불사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건가? 희안합니다.
2021.01.15 12:38
저도 그게 끝까지 이해가 안갑니다. 대체 그깟 성욕이 뭐라고 인생의 업적을 다날려버릴걸 알면서도 그런짓을 시도하는 걸까요. 안희정 1심 무죄판결을 성인지 감수성 부재라며 날세워 비판하던 모습을 보면 그런 짓들이 죄가 된다는 걸 몰랐던것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2021.01.15 12:54
박원순법을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피의자가 사망했다고 공소권 없음 처분이 되는 게 아니라 사회정의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죽은 후에도 계속 수사해서 진실을 밝히도록 말이죠. 그래야 이렇게 죽음으로 치부를 덮어버리는 행위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의 또다른 교훈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2021.01.15 12:57
자살을 통한 순교자 이미지를 만드려고 한 게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세 번이나 시장 당선되라고 표 던졌던 사람이고 다음 대선에 나오면 뽑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 실망감이 커요. 이 사람과 일했다고 자랑하고 다니던 사람을 한 명 아는데 끼리끼리는 결국 진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1.01.15 13:02
박씨는 유언장에 피해자에 대한 사과 한마디도 안남긴데다 산에 들어가 죽는 바람에 경찰들이 자길 찾아 온 산을 뒤지게 만드는 행정력 낭비까지 초래하는 등 진짜 찌질하고 추하게 죽었습니다.(이 부분은 사실 디귿으로 시작되는 말로 쓰고 싶음) 이렇게 더럽고 초라하게 죽은 사실을 역사에 길이길이 남겨서 앞으로 권력을 잡은 한국 남자들이 성범죄를 저지를 엄두도 못내게 만드는 것이 박씨의 죽음이 그나마 가치있는 일이 되게하는 것일 겁니다.
2021.01.15 14:28
원문에 구구절절 동감해요. 같이 일하는 서울시 공무원들 과로사하겠구나 싶기도 했는데-본인이 워커홀릭이라는거 자랑스러워하는데
그 일이라는게 자기가 다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성추행을 일삼고도 "나는 달라"라고 생각할만큼 독선적이고 이중적일 줄은 몰랐네요.
안희정이 한건 잘못이고 자기가 한 짓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나보죠. 보통 사람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지만요.
2021.01.15 14:28
진짜 추잡하게 생겨가지고.. 평생 여자한테 고백 한번 못 받아봤을 인간이 서울시장 되서 젊은 여성 비서들 희롱하는 재미에 푹 빠져가지고... 역겹다란 말로는 매우 부족해요. 참 예전부터 볼 때마다 저거 분명 쪼다 변남 관상인데 신기하게 계속 시민운동 어쩌고 한다 했어요. 역시 인간의 속내용은 아무리 덮으려해도 어떤 식으로든 겉으로 새어나오기 마련.
2021.01.15 15:02
2021.01.15 15:15
2021.01.15 15:44
2021.01.15 17:58
2021.01.15 21:51
2021.01.15 22:43
단지 외모'비하'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특정한 외모에서 범죄를 추정하는 건 차별입니다. 인종차별 급의 문제에요. 그건 피부색에서 개인의 특성을 읽어내는 것과 동일한 논리입니다. 인종차별주의자 백인들도 은밀한 생님과 똑같은 소리를 했습니다. 흑인들이 백인여성을 강간하고 다닌다고. 그건 피부색에 써 있다고. 그건 오랜 관찰의 결과라고. 그러니까 흑인을 피하라고.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고.
2021.01.15 22:48
그리고 그런 식의 비과학적이고 차별적인 거짓뉴스야말로 성범죄를 예방하기는커녕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문제를 악화시키기만 합니다.
2021.01.15 23:19
저도 개인적으로 쎄하다고 느끼는 남성들이 있었고 어떤 사람이 다가왔을 때 인상이 너무 쎄해 화들짝 놀라서 피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런 주관적인 편견을 언제나 오차없이 통하는 진리라고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쓰는 건 으응..?싶습니다;;
2021.01.15 16:06
2021.01.16 21:40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있을 줄 뻔히 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