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4 13:06
심야상영 보고 이제사 일어나서 회사에 왔네요.
아 재밌었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영화 보니까 금요일 밤을 잘 보낸 것 같고 뿌듯하고 그러네요.
( 이하 영화 스포일러는 전혀 없고, 극장 찬양입니다. )
이번에 처음으로 영등포 CGV 1관 - THX관 - 에서 영화를 봤는데요, 여기 정말 사운드 죽이네요.
굉장히 볼륨이 크면서도 귀가 아프지 않고 수많은 소리들이 제각기 살아있는,
명확하면서도 거슬리지 않는 사운드가 놀라움을 줬습니다.
중저음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선 박력있게 의자도 웅웅 울리고요.
[인셉션] 화면에 대해 불만 글이 많길래 살짝 걱정하면서 갔습니다만,
중간에 한 두 장면 블러를 먹은 것처럼 잠깐 뿌얘지는 것 말고는 적어도 제 막눈으로는 화질에 신경쓰지 않고 재밌게 봤습니다.
저는 K12번석에서 봤는데,
혹시라도 이 극장 이 상영관에서 보신다면 K12를 기준으로 양 옆자리, 그 앞자리, 앞 양 옆자리, 앞앞자리, 앞앞 양 옆자리(유상무상무상??)가 명당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에도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기면 영등포 CGV 1관을 제일 먼저 찾아볼 것 같네요.
의자 사이 간격도 훌륭하고, 쾌적한 경험이었습니다.
최근엔 '극장 가면 비좁고 냄새나고 불편해서' 집에서 VOD를 봤었는데 이 정도면 극장 때매 영화보러 간다고 할 만합니다.
혹시 여기랑 비슷하거나 더 훌륭한 영화관 추천하실 분 계신가요오~~
포스트 씨넥스 시대에는 '시네큐브'나 '하이퍼텍 나다'.
CGV 중에서는 저는 용산이 가장 좋아요.
그나저나, 인셉션 감상 드디어 다섯 시간 전. 두근두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