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마루야마 겐지의 '물의 가족'을 드디어 다 읽었어요. 한 이 주쯤 이런저런 일로 중단했다 읽었으니 한 달은 걸린 듯. 물론 다른 책도 읽고 있었어요. 그래서 새 책을 주문했습니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단편 컬렉션 (상)이 내내 품절이다가 교보문고에 보이길래 냉큼. 수량이 많지 않으니 조기 품절 될 수 있다고 해서 다음 기회로 미룰 수가 없었어요. (혹시 저 같으신 분들, 어서 주문하세요.) 드디어 이 책을 읽는군요. 8월에 해운대에 갔을 때 추리문학관에 갔었습니다. 기리노 나쓰오의 '얼굴에 흩날리는 비'와 마쓰모토 세이초의 오래된 듯한 책, 제목도 기억 안나는 문고판 책 하나를 꺼내들고 모조리 다 읽고 가겠노라 했는데 그 날 결국 읽은 것은 기리노 나쓰오의 것 뿐이었어요. 뭔가 아쉬웠어요. 참, 저는 마쓰모토 세이초가 처음입니다.


 어쩐지 피곤해서 일찍 자야지 생각하면서 늘 늦게 잠드는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다크서클이 길어지고 있어요. 해서 오늘은 일찍 잠들 생각입니다..끝난 건 아닌데 지나가버렸다 싶은 일들이 많아요. 예컨대 화 난 상태이다가 그 화조차 부질없어진 상태? 저 어렸을 때 화나서 절대로 안 풀어지리라 다짐했는데 자고 일어나 까먹고 집에서 헤헤거리다가 아차, 싶었던 적이 많았어요. 그런 거랑은 조금 다른 허무한 느낌이긴 하지만. 하긴 가방 가져가는거 잊어버리고 학교 간 적도 두 번쯤 있죠. 꼼꼼한 편인데 한번씩 그런 짓을 했네요.. 에휴, 글이 참..


주말이면 좀 덜 덥다네요. 이젠 9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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