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은 어버이날이었지요. 그리고 다음 주말인 22일은 어머니 생신이십니다.

집에 내려가려고 했더니 놀토가 아니라 번거롭다고 이번 주말에 당신이 올라오신다네요. 물론 아버지도 오시겠지요.

나 가면 뭐 재밌는 거 하고 놀아줄거냐 하셔서

늘 지방에서는 누리기 힘든 서울의 문화적 수혜를 부러워하시는 분이셔서 그런 쪽으로 생각해봤는데 

학기중이라 저도 바빠서 영화 몇 편 챙겨본 게 전부고; 요즘 돌아가는 형편을 통 모르다보니 여쭙습니다.

지방에서는 안 해줄 것 같은 영화를 보러 가는 것도 괜찮을 거고, 아니면 요즘 하는 전시나 공연 중에 괜찮은 것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가까운데 둘레길이나 공원 같은데 가벼운 산책도 나쁘지 않겠지만, 

자연 환경의 탁월함은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지방이 더 크니까 매리트가 별반 없겠지요.
식구 수가 많은 편이고,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공연이 너무 거창한 거면 아버지가 싫어하실 가능성이 있고요(아무래도 비용 문제가-_-;;)

소극장 연극이나 작은 공연들, 부모님들도 아이들(20대 초반 동생들)도 재미있게 볼만한 게 있다면 좋겠고

그보다는 전시 쪽이 더 가족들의 취향에는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매번 가족들이 움직일 때마다 제가 가운데에서 스케줄을 조정하고 일정을 짜곤 하는데

다양한 성별과 나이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 아우르기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요. 

부모님 뵙는 건 좋지만,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에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7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3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56
41 버스폭발이 처음 일어난 일이 아니었군요 [9] wadi 2010.08.09 4927
40 듀9) 경영학 전공 듀게분들, 경영윤리, 회사 폐업시 직원예우에 관한 질문입니당ㅠㅠ [15] 에이코 2010.08.12 2459
39 토이 스토리3의 그 장면. (가급적이면 이미 보신 분들만) [16] nishi 2010.08.25 3670
38 엠마 스톤이 스파이더맨 리부트의 메리 제인으로 캐스팅 제의를 받았군요!! [5] 폴라포 2010.10.03 3195
37 E.R 6시즌 잡담 [19] 브랫 2010.10.26 2139
36 난 진짜 어떤 여자가 되려고 이러나 [10] 라면포퐈 2010.11.01 3224
35 아를의 방,님(과 답변해주신 다른 분들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덩달아익명 2010.11.13 1333
34 칼로리온! [4] 데메킨 2010.11.28 1517
33 박찬욱 삼부작 중 [19] 가끔영화 2010.12.29 3489
32 우리나라 언론들의 한심함과 정치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작은 그릇. [10] 고인돌 2011.01.24 1838
31 재테크 성공비결이 '종잣돈'이라고요? [8] 재클린 2011.02.09 3037
30 [바낭/비명] 으아아 ㅠ_ㅠ 희열옹.. 클로버 2011.02.25 1480
29 별의 목소리, 최종병기 그녀, 세카이계 [6] catgotmy 2011.03.12 1736
28 저의 애인 인증샷 입니다 [5] 가끔영화 2011.04.01 3586
27 청견(개 아님, 먹는거) [7] Remedios 2011.04.06 2086
» 이번 주말에 할만한 활동 추천 좀 해주세요. [4] 해삼너구리 2011.05.10 1643
25 안전벨트를 해야하는 이유.gif [10] management 2011.05.23 6265
24 거긴 이가 필요 없어요 [2] 가끔영화 2011.06.10 1676
23 [게임바낭] 음악 때문에 하는 게임 - '루미네스'를 아십니까. [7] 로이배티 2011.07.16 1628
22 (바낭) 요새 무슨 책 읽으시나요. [27] 푸른나무 2011.09.01 22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