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2 17:41
2021.01.22 18:37
2021.01.22 19:46
2021.01.22 20:42
2021.01.23 05:35
전 패스트푸드 식사습관은 그냥 때찌때찌함!
식탐은 없는데 채소탐이 있어서 싱싱한 것들 보이면 사다 쟁여놓곤 해요.
당연히 버려지는 것들이 많아 죄책감이 들어서 누구든 가져가시라고 아파트 현관에다 내놓기 시작했는데 나눠드리고 싶네요.
2021.01.22 20:34
2021.01.23 05:48
니체 선생에게 죄송하다고 제가 대신 사과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ㅎ
버섯+ 치즈 조합은 넘 고상해서 저처럼 입맛 잃은 사람에겐 자극이 안 되네요. 근데 두어 달 전에 선물 받은 꿀이 있어서 커피 대신 타 마시고 있는데 금방 에너지가 오르는 느낌이...
2021.01.22 20:38
하..인간 자체가 자연의 섭리인데 매번 잊고 사는거 같아요. 물질 주의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이번 생에 과연..
2021.01.23 05:54
자연의 섭리라는 문구를 대하면 저는 말러의 음악이 젤 먼저 떠올라요. <대지의 노래>.
2021.01.23 15:33
2021.01.23 19:58
댓글은 안 달았지만 올리신 글 반갑게 읽었어요. 근데 지금 클릭해보니 영화 정보 나누는 사이트에서 그 글 조회수가 낮은 게 의아하네요. 축구 마니아로 인식돼서 그런 걸까요. - -
2021.01.23 20:50
2021.01.22 20:58
2. 현대에만 엽기적 범죄가 일어나는건 아니었어요
2021.01.23 06:03
잔인함과 자비없음은 옛시절이 더했죠. 지금은 정보가 공유되는 시스템이라 그 시절보다는 덜한데... 라고 쓰려니 뜨끔한 감정이 심장을 강타합니....
2021.01.22 21:19
2021.01.23 06:05
이 앙탈 어쩔~ ㅎㅎ
2021.01.22 22:12
.
2021.01.23 06:15
짐작으론 저보다 오래 사셔야 할 나이대 같은데 이런 마음먹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아~ ㅎ
걷는 행위가 육체엔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비록 콘크리트 길이라 할지라도.
산책하노라면 길 너머 또 하나의 레이어에 많은 사람들이 저를 (무심히) 건너다 보고 있고, 그런 순간에 우리가 서로를 자연히 의식을 되기도 하는 느낌이 좋아요.
2021.01.23 10:04
2021.01.23 11:13
2021.01.23 12:30
나물비빔밥이 제 최애 식품에 속하는 걸 어케 아시고 권하시나요.
오전 걷기를 하고 돌아오면서 몇달만에 단골 채소가게에서 도라지를 사왔어요. 말린 고사리 있고 며칠 전 사둔 당근도 있고 예쁘게 채썰어서 장금이 손맛을 함 내볼까봅니다.
기부니가 내려앉는 게 일조량 탓은 아니고 주기적으로 몇 년에 한번 씩 이런 시기가 있습니다. 감정이 확대되거나 손상되거나 하는 변덕질이 일어나요. 어머니가 저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보시는 이유.
2021.01.23 12:48
2021.01.23 12:57
허~ 버섯장조림 만들 줄 알면 완전 프로 주부이신 거죠. 다음엔 거기에 꽈리고추 넣어서 조려보세요. 맛이 괜춘하게 더해집니다.
2021.01.23 15:39
2021.01.23 20:13
음. 따님의 나이를 모르지만 아부지가 이렇게 응결의 감정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걸 느낄 거예요. 그게 단단한 힘이 됩니다.
제가 감정의 회오리를 첨 느꼈던 게 여섯살 무렵 낭뜨 해변에서였어요. 왜 나는 세상에 나왔을까?
그때부터 부모님의 사랑 가득한 시선이 절 향하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인지했고, 지나고 보니 그게 절 잡아줬다는 걸 알겠습니다. 어머니가 평생 친구로 악기를 권하셨는데, 피아노는 기본으로 익힌 상태에서 첼로를 접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됐어요.
예민하다는 건 독특하고 고유하며 유일하다는 의미인 것이니까요. 따님을 조심히 지켜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아부지가 제가 별 짓 다해도 꿀이 뚝뚝 떨어지는 시선만 보내지 걱정/의아해 하지 않으시거든요. 그게 저의 탄탄한 토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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