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 할리우드

2021.01.19 13:24

S.S.S. 조회 수:635

또 라이언 머피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이 양반 작품이 제법 많네요.


스포...는 없습니다만 내용 전개를 1도 알기 싫으시다면 skip을.....

.

.

.

.

.

.

.

그런데 이 드라마는 여러모로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손발이 오글오글오글....마치 일본 드라마 속 클리쉐 주인공들처럼 일장 연설과 훈계를 늘어 놓는 캐릭터들...

그 뒤를 감싸는 감동적인 음악....

2021년에 보기엔 참 멋적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닥 공감하며 바라볼 수 있는 캐릭터가 별로 없었어요.

임신한 아내 나몰라라 하면서 '내 꿈은 주연배우야!' 한마디로 자신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 시키는 남주도 별로고,

못된 역할이었다가 참회하는 제작자도 와닿지 않고,

흑인  여배우도 그의 감독 남자친구도 딱히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공감할만한 구석이 없었습니다.

여성인권을 대변하는 듯한 능력자로 등장하는 할머니 이야기도 뭐 썩.....

전체적으로 피씨 인권 프로파간다용 선전 드라마같은 촌티가 줄줄줄...


롹 허드슨(!!)과 그의 남자 친구 이야기가 개중 가장 괜찮았습니다만 제이크 피킹의 키스 장면은 좀 안스러웠어요. ㅎㅎ

'난 스트레잇인데 남자에게 키스하려니 힘드네'가 느껴진달까요. 연기는 괜찮았지만.


뭐 본 시간이 아까워서 끝까지 보긴 봤습니다만 마지막 해피엔딩마저도 그냥 쓴웃음만 나왔네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 200살 까지 사실 거라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 아니라면.


근데 묘하게 트럼프 시대에 나올 법한 드라마란 생각은 들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가 자꾸 더 후퇴하는 것 같아'란 극중 영부인의 일장연설은 딱 노리고 만든 대사 같더라고요.


그리고 역시 배우는 연기력보다 뛰어난 외모가 먼저라는 걸 다시 실감했습니다.

네, 맞아요. 연기야 가르치면 되고 경험이 쌓이면 늘 수도 있는 거지만 타고난 외모는 어쩌겠어요.

관객들도 결국 눈이 호강하길 기대하는데.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9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89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181
114618 하룻강아지 사진 [15] 푸른새벽 2010.11.08 3062
114617 유머 감각이 이렇게 떨어질까요 [13] 가끔영화 2010.11.08 2549
114616 (시험삼아 깔아보는) 자이언트 불판. [8] mithrandir 2010.11.08 1606
114615 청계천 등 사진들... [3] 꽃과 바람 2010.11.08 1915
114614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도서관 DVD 대여 빈도 [17] 토토랑 2010.11.08 4000
114613 [허걱]드라마 웃어요 엄마. 그 외 드라마 짧은 잡담. [10] 안녕핫세요 2010.11.08 2062
114612 (종료)음악방송합니다.(Indie) jikyu 2010.11.08 1346
114611 잡담들: 산후조리 / 토마스와 친구들 / 프로젝트 런웨이7.. [29] 바다속사막 2010.11.08 3773
114610 오늘 놀러와.. [25] 슈크림 2010.11.08 4117
114609 바운티호의 반란 본적 있나요 [8] 가끔영화 2010.11.08 1458
114608 어쿠스틱 후기의 한군 참 매력적이네요. [3] 오토리버스 2010.11.08 1940
114607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어? /적의 운동법/ 술과 눈물 [9] Koudelka 2010.11.09 3466
114606 붉은여우 이야기 [2] 사과식초 2010.11.09 2160
114605 [기사링크]인권위 파행 후 첫 전원위원회 '난장판'…현병철 사퇴촉구 봇물 [1] AM. 4 2010.11.09 1269
114604 뒤에 군대 얘기가 있길래 이런 것 궁금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11] august 2010.11.09 1761
114603 개봉예정작 중에 기대작 있으신가요!, 소소한 잡담 [13] 로즈마리 2010.11.09 1761
114602 사람이 변하기도 하죠.... [7] 얼룩이 2010.11.09 1693
114601 [새벽의 올드팝] Emerson, Lake & Palmer 라이브 두 곡 [1] 부엌자객 2010.11.09 1052
114600 천동설이 진리라던 그 아이. [24] 빠삐용 2010.11.09 3339
114599 (바낭) 동네친구 생겼어요 으갸갸갹 [11] 사람 2010.11.09 222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