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전 오랜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올레티비에서 추석 특집으로 건축학개론을 1000원에 세일하더군요. 이게 되게 옛날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2012년 영화더군요. 불과 몇 달 사이에 이게 옛날 영화라고 느껴지다니. 세상 변화가 너무 빨라요. ㅎㅎ

 

나이에 상관없이 그렇지만, 특히 어리고 미숙할 때 하는 연애에서 가장 많이 하는 삽질(?)은 쓸데없는 의미부여죠. 상대방은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나 행동인데 대단한 의미 부여해서 자신에게 희망을 뽐뿌질하는. 영화에서 건축학개론 숙제를 핑계로 서연과 데이트를 하고 온 승민이가 친구 납득이와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빵 터졌어요. ㅎㅎ

 

둘이 철길에서 안떨어지고 오래 걷기 내기를 하면서 손목 때리기 등을 하고 유치하게 놀고 온 후에 승민이가 납득이에게 그러죠. "근데.. 손목 때리기 그런건.. 보통 사이에서는 잘 안하지 않냐? 손 막 잡고 그래야 되니까.." 그때 한심하다는 듯 듣고있다가 승민의 환상을 깨는 납득이의 간단 명료한 대답.

 

"그럼? 아구창을 날릴까?"

 

여러 생각이 드는 영화지만, 검색해보니 이미 개봉 당시에 듀게를 화끈하게 쓸고 지나간 관계로 생략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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