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일 밤은 처음으로 야옹이군과 같이 잤습니다. 전에 야옹이들이랑 살 때는 거실에 있는 침대에서 자기네들끼리 잤는데 새로 온 야옹이는 입양 첫날부터 자려고 하면 침대위에 먼저 자리를 잡고 자더라고요. 그래서 "내 침대야!" 하고 제가 침대 위로 올라가면 쬐그만 앞발로 저를 잡고는 곤히 잡니다. 가끔 쌕쌕거리기도 해요.


오늘 토요일은 주말 내로 처리할 일거리가 있어서 꾸역꾸역 회사에 갔는데 마침 오피스메이트 청년도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어제 금요일밤의 안부를 물은 다음 저는 오피스메이트가 "훗, 한국인이란 정말" 하고 비웃는 키티 토크를 시작했습니다.


나: So I slept with this guy last night.

오피스메이트 청년 눈 반짝: 뭐라고?

나: 입양온 야옹이말야.

오피스메이트: 흥 난 또 뭐라고. ... 그런데 나는 넷북을 살거야. [이건 뜬금없는 얘기는 아니고, 금요일에 자기의 랩탑/ 데스크탑 구매 옵션 세 가지를 진지하게 프리젠테이션했더랬어요.]

나: 무슨 색?

오피스메이트: 화이트.

나: 이왕이면 핑크로 하지.

오피스메이트: 난 한국인이 아니니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9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89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186
114159 작은 콩. Chicharito [5] Death By Chocolate 2010.11.14 2976
114158 도슈코 이번화 시작했네요. (탈락자 재중) [7] exci 2010.11.14 2379
114157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대한 궁금증 [6] darko 2010.11.14 3911
114156 턴테이블을 사려고 하는데 어디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7] 0719 2010.11.14 1785
114155 [바낭]삼호드림호 선원들 몸값이 105억 [5] schwein 2010.11.14 2345
114154 [명랑性생활백서-기획웹툰③] "대화가 필요해_3편" <깊은 밤 열대야 편> 이랍니다. ^^* [6] 보살 2010.11.14 3156
114153 물리학에 조예 있으신 분 ㅠ (스압) [27] bebijang 2010.11.14 3312
114152 [듀나in] 브라질식 무제한 스테이크 (슈하스코) 레스토랑 추천 [2] gourmet 2010.11.14 2781
114151 아더왕의 누이가 나오는 소설 제목 아시는분.... [4] 바다참치 2010.11.14 1931
114150 [정보] 엑스칼리버가 블루레이로 나온다고 합니다. [2] 무비스타 2010.11.14 1864
114149 지금도 빛을 발하는 여배우 클라우디아 까르디날레 [4] 무비스타 2010.11.14 2062
114148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부끄러워 눈물이 났습니다. [7] 소상비자 2010.11.14 4261
114147 자신이 키치한 것 같다는 박지선씨. [14] S.S.S. 2010.11.14 5959
114146 오늘 한국 영상자료원에서 <불신지옥> 상영합니다. 그리고 형사 서피코 [1] Wolverine 2010.11.14 1762
114145 시라노연애조작단, 옛사랑과 샛사랑, 바리스타 필기시험 [3] 서리* 2010.11.14 2297
114144 우리집 시계와 같은 시계 [4] 가끔영화 2010.11.14 2223
114143 종영된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뒷담화 [3] 베이글 2010.11.14 3122
114142 직장인 남자친구.... 어떻게 대해야 되나요? [20] 꼼데가르송 2010.11.14 10115
» [야옹+생활개그+12금] "그래서 어제 걔랑 잤는데 말이지" [13] loving_rabbit 2010.11.14 3982
114140 다들 어플 뭐 쓰시나요???? [2] 김치가 짜다 2010.11.14 22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