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와 노인의 전쟁을 읽다가 감탄한(...) 것이, 

훈련교관이 각 훈련병의 개성에 맞춘 다양하고 풍부하고 창의적인 욕설과 모욕을 구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노인과 전쟁의 루이즈 상사는 교양도 풍부하더라구요. 그 풍부한 교양을 훈련병들을 모욕하기 위해 구사한다는 점이 좀 안타깝습니다만(...) 

당사자가 내가 아니라는 전제아래서 책을 읽다보면 유머도 보여(...) 

뭐 어쨌건 얘네들은 전쟁소설이고 

소년과 노인(...)을 멋진; 군인으로 키워내야 할 훈련교관을 결국은 멋지고 훌륭하고 인간미 넘치는 상사로 그려내는 것이 당연하긴 하겠지만요. 


욕설 사전같은 거 들춰보면 우리 나라 욕설도 참 소재도 다양하고 표현도 풍부하구나 싶긴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쓰는 욕설은 사실 거의 한정되어 있잖아요. 

아까는 집에 오는데 한 청소년이 전방 50미터 앞에서도 들리는 큰 목소리로 계속 욕설을 섞어가며 전화로 친구와 싸우는데 제가 100미터를 걸어가는 동안 **와 *나와 ****외의 욕설은 안 쓰더라구요. 제가 지나가다가 눈을 동그랗게 뜨니까 옆에 있던 친구애가 싸우던 청소년의 옆구리를 쿡 찌르면서 낮은 목소리로 한다는 소리가 

야 왜 그렇게 욕질은 하고 **이야, **** 

ㅋㅋㅋ



아니 그래서 궁금한 것이; 

이렇게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과 그 자리에서는 당연 들리지 않겠지만 먼 훗날 생각해보면 교양과 유머가 번득이는 화술로 훈련병들을 대하는 훈련교관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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