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뜸..."미도가 정말 오대수의 딸이 맞나요?"

맞다면 혹시 영화상의 뭘 근거로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걸까요?

 

사실 영화를 본지 하도 오래 지나버려서 내용자체도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딸이 맞나? " 라는 작은 궁금증은 풀리질 않네요.

 

이런 궁금증을 가지게된 이유는

1.유지태가 최민식에게 대충 다음과 같은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요.

   "너는 말이 너무 많아~~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  우리 누나는 임신을 하지 않았고 니 '말'때문에 소문은 퍼져나갔고 우리누나는 상상임신을 하게됬다 그리고 자살..."

 

1의 과정이 끝나고 최민식에게 미도가 자신의 딸이라고 생각하게끔 하는 앨범을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1의 과정이 미리 깔려있다는게 뭔가 걸려서요...

 

넌 말이 많아->니 말은 임신하지 않은 우리 누나를 임신하게끔 만들었고 자살하게 해버렸다.

복수 해버리겠어!

과거에는 이 먹어주는 시대였지.

하지도 않은 일을 어떤 '말'들은 한것으로 생각하게 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걸 진실로 생각해 버려.

지금은 이미지가 먹어주는 시대지.

이번엔 내가 널 죽여주마.

(조작된)이미지로 진실을 조작하는것쯤은 과거에 너의 '말'이 했던것만큼이나 당연하고 쉬워...

(조작된)앨범을 보고 오대수 착각->광란->혀짜름

 

뭔가 이상하긴 하지만 '상한 막걸리 한잔 한거 아니냐?'로 넘기기엔 약간은 말이 되는것도 같고 해서 말이죠....

 

혹시 "미도는 무조건 오대수의 딸이야!"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어떤 장치가 영화에 있었나요? (미친놈 그정도는 영화 시작하자 마자 이미 나왔다구라면 막걸리 한사발 들이켜야 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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