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8 11:16
멕시코 코미디 드라마인데 시즌 4로 끝나는 이야기입니다.
별 기대없이 틀었다가 아~~~~~~~~~주 재밌게 봤네요. ㅎㅎ
누에보 톨레도라는 조그만 쇠락해 가는 도시는 내세울 게 프로축구팀 쿠에르보스밖에 없는데,
어느 날 구단주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 구단주에겐 엄마가 다른 딸과 아들 이복 남매가 있는데 이 둘이서 서로 구단주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사망한 구단주의 아들을 임신했다는 여자가 또 등장하면서 자기 지분을 요구하고....
막장과 반전과 음모와 축구....뭐 그런 것들이 막 버무려진 드라마입니다.
좀 특이한 건 이 두 주인공이 정말로 비호감 덩어리라는 거에요. ㅎㅎ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마인드부터 재벌2세 갑질, 돈이면 뭐든지 가능하다는 생각, 안하무인격인 태도,
절대로 잘못했다 미안하다 말을 하지 않는 독한 캐릭터....
말그대로 발암 캐릭터 두 명인데 이 둘이 치고박고 싸우는 과정이 묘하게 재밌습니다.
약간 병맛나는 개그 코드도 저랑 좀 잘 맞고요.
멕시코에서 꽤나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였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지 잘 모르겠네요.
저 두 주인공의 극단적인 비호감 캐릭터만 적응이 되시면 웃다가 울다가 시즌 4까지 보게 되실.....쿨럭!
p.s. 멕시코 드라마들도 은근 미남 미녀 배우들이 제법 많아요...
2020.12.28 14:27
2020.12.28 14:51
그래서 유난히 얼굴 클로즈업 샷도 많고....ㅎㅎㅎ
근데 스페인이나 멕시코나 '그렇지 않은 나라(?)'들 작품들이 생각보다 드라마 퀄리티도 괜찮은 거 같아요.
2020.12.28 14:50
혼혈인들이 미남미녀가 많은것 같아요.
원주민과 백인들의 혼혈을 메스티조라고 하죠.
옛날 저 어렸을때 '김찬삼의 세계여행' 책이 집에 있었는데 중남미 여행하면서 그곳 사람들 사진을 찍어놨는데
다들 미인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2020.12.28 15:03
으아니!! 무려 1980년대에 세계여행집을 내신 분이로군요!!!
와....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분에 계신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헐리웃이나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 작품들은 요즘 정치적 공정성을 실천하자는 취지인지 예쁘고 잘 생긴 배우들을 적게 쓰고, 또 쓰면서도 은근 리얼리티를 챙기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은데 (일부러 미모를 너프시키는 차림새로 나온다거나) 그렇지 않은 나라(?)들은 걍 작정하고 미남 미녀로 도배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뭐 '엘리트들' 같은 드라마만 봐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