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5 16:10
2020.12.05 17:15
2020.12.05 17:38
저도 마스크 지겹습니다. ㅜ ㅜ
2020.12.05 18:00
고통스럽게 참으면서 자기자신이 잘 살아남는게 이기는거라고 생각하심이 ㅠㅠ
2020.12.05 19:51
오늘자로 격리 중 치료 환자 수가 이전 최고치를 넘겼습니다. (이전 최고치는 신천지) 말하자면 현재까지 중 가장 안 좋아요.
그리고 경증, 중증환자 병상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6 ~ 10일 내로 모든 병상을 사용하게 됩니다.
얼마나 참아야하냐고 묻는다면, 짧으면 내년 여름, 길면 내년 겨울까지일듯 합니다. 2월이 어두운 시기가 될거란 전문가 추측이 몇몇 있구요. 여름 이전에 적어도 1차 백신 접종이 있으리란 가정이 있네요.
짧게는 다들 가장 지치고 힘든 12월 말 2주, 길게는 1월까지가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듯 합니다. 의료수용이 아슬아슬하게 오버될 가능성이 보이고, 인플루엔자와 동시유행을 우려하게 되어서요.
조금만 더 버텨봐요, 우리.
2020.12.05 20:56
나쁘다 -> 다들 긴장한다 -> 가라앉는다 -> 다들 지치고 방심한다 -> 나빠진다 -> 격하게 나빠진다 -> 다시 긴장한다 -> 좀 가라앉는다 -> 다들 지치고...
이 패턴을 계속해서 반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몇 달 간 사실상 끝난 것 같은 멘탈로 다들 생활하고 있었고 그 결과가 지금 이 상황 같구요. 다시 또 위기감이 퍼지고 있으니 조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죠. 그러다 언젠간 사라질 텐데... 위에서 잔인한 오후님이 언급하신 '짧으면 내년 여름'은 참 절망적이네요. 온라인 수업 정말 하기 싫어요. ㅠㅜ
2020.12.05 21:51
어쩌죠. 전 짧으면 내년 겨울입니다. 아예 이 정도 각오를 해야 오히려 버티기가 나을 거 같아서요. 지금 변화양상 써주신게 너무 마음에 와닿는군요.
그래서 그냥 지금은 아무 생각을 안하려고 해요. 습관적인 외출할 때는 마스크쓰고 다행히 겨울이니까 숨은 좀 덜막히고 보온효과까지 있구나 싶은거지만
그래도 답답하죠.
2020.12.05 21:49
이 상황에서 참지 못하는게 당연한 것이고 잘 참는 사람들은 인내심이 뛰어나거나 남보다 낙천적이겠지만 힘든게 당연하지 않겠어요? 사람마다 처지는 다르겠지만 무엇보다 정신적인 불안감에
계속 시달려야 하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사는게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이 아니잖아요.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괴로운게 사실이죠.
그냥 어쩔 수 없이 참는 거에요. 살아 생전 전세계 인류 최대의 대재앙 앞에서 내일 일을 누가 알겠어요.
내가 태어난 이후로 우리나라에는 전쟁이 없었고 세계대전도 없었고 외환위기는 왔지만 전세계 경제가 대공황 여파로
폭망하는 일도 없었고(경제는 제가 몰라서 많은 반론이 있을 것으로 압니다) 전염병은 더더욱이 한번도 이런 규모의 전염병이 없었죠.
많이 다르지만 거의 페스트 규모의 피해를 주고 있죠. 페스트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잔인한 것이 살아서 언제까지일지 알 수도 없는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재발율이 높다는 것도 살아서 두고두고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이죠.
그나마 지금 백신이 미국에서 임상 단계 초기에 드디어 들어갔다는 소식들이 들려오지만 전 내년 말까지로 봐야될거 생각합니다. 짧아도 말이죠.
백신이 또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 알 수가 없는 일이죠. 그리고 그 사이에 바이러스가 어떤 변형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일인데요.
2020.12.06 04:52
이렇게 못참아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정부 정책도 눈치 보느라 애초에 세운 1/2/3단계로 안가고 2.25다 2 플러스 알파다 중언부언 하는 거겠죠;
전 담담함보다 두려움 무서움이 더 크던데, 둘의 저울질이야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다 생각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