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1 17:57
2020년 하기엔 충격적으로 레트로풍이군요. 원래 이런맛에 하는게 맞는거겠지요?
인터페이스도 대항해시대2같은 게임에서 봤던 것과 비슷하고 조작은 불편하기 짝이없으며
조산명선생의 흔적이 남아있는 캐릭터 디자인은 3디로 보기에는 좀 어색하더라구요.
배경음악은 정말 말도 안되게 따로놉니다. 일부러 그런것처럼요.
두시간 정도 플레이한것 같은데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들어요. 더 하다보면 괜찮을까요?
내가 겜알못이라 그런건가. JRPG는 원래 이런맛? 부터 일본이 진짜 망했나보구나 하는 생각까지 ㅋㅋ
이 분들 진짜 그냥 작품의 부제대로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 그것만 반복하고 사시는 것 같아요. ㅋ
삼국지 14도 그렇고 충격이군요 충격이야.
2020.12.11 18:09
2020.12.11 21:43
레트로갬성 겜들 대체로 그 무드만 가져와서 현대적인 편의성을 더하는데 일본분들은 그냥 지긋이 한 길로 쭉 가시네요. 어디선가 근본이 중요한것이여 이놈아! 하고 불호령이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2020.12.11 18:12
JRPG 나름 즐겨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건 저도 적응이 안되더군요.
그 이상 플레이 하셔도 별로 다를 건 없을 거에요.
시리즈 특유의 게임 시스템(전투, 효과음, 연출 포함)에 익숙하고 그런 걸 바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드는 게임이라서요.
계속 그렇게 흘러갑니다. 게다가 11은 스토리도 특별한 점이 없고요.
잡은 이상 엔딩은 보는 게 습관이라 꾸역꾸역 클리어 하긴 했는데 타인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ㅠㅠ
2020.12.11 21:45
일단 꾸역꾸역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엑스클라우드아니었으면 안했을 게임을 일단 하고는 있다는 면에서 묘하게 마소놈들이 내 겜생의 질을 높인건지 낮춘건지 헷갈리는 지점이 있고요. ㅋㅋ
현재로서는 가장 거슬리는것이 예전 한국드라마에서처럼 붕붕떠다니는 배경음악입니다. ㅋ
2020.12.11 19:38
2020.12.11 21:48
청소년기를 "왜색문화"에 물들어 보냈던 엑스세대로써 일본의 문화지체가 여전히 놀랍습니다. 뛰어난 분야도 여전히 남아있긴 합니다만ㅋ
2020.12.11 21:38
철저하게 이 시리즈 1~3편 게걸음 용자의 전설 시대부터 해온 노땅들을 위한 게임이라서, 그 때 했던 노땅들은 엔딩보고나면 아 이게 이런 의미구나~라던가 패미콤 시절 도트 그래픽에선 상상만 하던 걸 최대한 3D로 보는구나 하고 만족하는 게임입니다. 만든 사람들도 다 노인네들이고 하는 사람들도 40대는 되어야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올드한 맛에 하는 게임이고 전개도 철저하게 올드하게 갑니다. 섬나라에서도 심의가 위험한 요소인 카지노 같은 게 있어도 인기빨로 전연령으로 발매되는 매우 일본 내수 특화 게임인데(카지노 가면 섬나라 슬롯머신 기기를 꽤 쓸데없이 그럴듯하게 재현해놔서 비웃음이 나올 정도입니다), 하여튼 본격적으로 내용이 시작되는 1부 엔딩까지 하기도 힘드실 것 같으면 지금 접는게 맞긴 합니다만, 이게 코드만 맞으면 정말 괜찮은 물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아주셨음합니다. ㅎㅎ 개인적으론 플4판 3부 진엔딩까지 재미있게 하고 스위치판도 100시간 넘게 해서 이런저런 요소 다 즐겼지만, 음악 만은 작곡자가 89세인 양반이라 신곡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시리즈 옛날 곡들을 노골적으로 재탕해서 미묘한데 (그래서 좀 어색한 부분도 있습니다) 엔딩보기 전까지 괜찮은 곡도 한 두곡은 나올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2020.12.11 21:51
저도 1-3편 시절에 게이머이긴 합니다만 ㅋ 그간의 갭이 너무 커서 그런것 같아요. 이렇게 군데군데 묘하게 뒤쳐져서 다른방향으로 쭈욱 앞서가버린(?) 경우를 볼때마다 당혹스럽습니다. 팬보이들의 응석을 너무 받아주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반은 농담입니다. ) ㅋ
2020.12.11 22:15
엑박이나 PC에서 클라우드 플레이 중이시면 못보셨을 것 같은데, 플스4 일본판에서는 무려 세이브 불가능하던 시절의 '부활의 주문' 기능도 쓸수 있게 되어 있는 골때리는 물건입니다. 21세기에 패스워드 입력해서 이어하는 걸 굳이 재현해 놓은 미친 물건이라 신기종 게임기 사서 호기심 갖고 돌아온 노땅들을 낚기 위함에 철저한 특화 케이스죠. 저는 심드렁하게 시작했다가 뒤로 갈수록 삘 받아서 결국 플4로 한번 스위치로 한번 더 했네요. ㅎㅎ
2020.12.11 22:21
캬 장인정신이로군요! 아니 그때의 느낌으로는 부족하다! 그때로 아예 돌아가자! 한동안 빠져살던 와우클래식도 비슷한 느낌이긴 했던것 같네요. ㅋㅋ
2020.12.13 14:51
2020.12.13 14:48
2020.12.13 14:53
발전 없음을 전통 고수로 포장하고 굴러가는 게 요즘 일본 게임계이고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게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죠.
말씀대로 (그래픽만 그래도 그럭저럭 발전한) 옛날 게임하는 맛으로 하는 게 드퀘 시리즈... 니까 지금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시면 그만 두시는 게 좋습니다. ㅋㅋ
그래도 옛날부터 드래곤 퀘스트 하던 분들은 다 욕하면서도 재밌다고 엔딩 보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