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함박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서 고기 사다가 만들어 보았어요.

달걀후라이 대신에 어렸을 때 종종 갔던 동네 레스토랑의 함박처럼 치즈 한 장 올려서요.

 

그날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양식기 3종 세트를 찾아서 매장 전체를 열심히 걷고 또 걸었어요.

메뉴는 양송이스프와 함박스테이크인데, 제 부엌살림 중 칼 종류는 식도와 과도 그리고 언젠가 패스트푸드점에서 포장주문시 받아 온 듯한 납작하고 짧은 흰색 플라스틱 칼이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한참을 둘러봐도 눈에 차는 디자인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그릇가게에 들러봐야겠다, 하고 돌아서는데 이 포크가 반짝, 눈에 들어왔어요. *_*

'햄버거 포크'라고 표기되어 있었고 가격은 2천원대. 흔한 스테인리스 포크처럼 생겼는데 다른 점이라면 포크날 한쪽이 물결모양으로 이뤄져 있어요.
그 면이 날카롭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무른 음식에만 사용 가능하지만 다용도로 잘 쓰고 있어요. 케익이나 빵 먹을 때도 편해요. 스테인리스 18-10 제품이라 더 좋고요.

 

그리고 그날 만든 함박스테이크입니다.

반죽하느라 팔이 약간 당기긴 했지만 소고기, 돼지고기 합해서 400g으로 손바닥보다 약간 작은 크기가 여섯 개나 만들어져서 횡재한 기분이 들었어요.

한 개씩 꽁꽁 포장해서 냉동실에 보관중입니다. 엄마 오시면 만들어 드리려고요. 

 

1642523E5157C00D067D34

 

 

그나저나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군요!

러닝화 신고 동네 한 바퀴 산책해야겠어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5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355
114299 신라면 블랙. 저도 먹었습니다. [14] 푸른새벽 2011.05.26 4155
114298 전주가 아름다운 도시인 까닭? [7] 늦달 2010.08.16 4155
114297 [질문]훈제닭가슴살 먹어 보신 분? [24] 전기린 2010.07.01 4155
114296 계간지에 실린 하루키 인터뷰 [14] aerts 2010.08.26 4155
114295 외모때문에 관심갖게 된 작가는 없으세요? [41] Harper 2014.12.23 4154
114294 속이 후련한 글도 봐야죠....표창원 - "성금 모금을 반대한다" [7] soboo 2014.04.28 4154
» 최근에 구매한 유용한 포크와 함박스테이크 [17] 네가불던날 2013.03.31 4154
114292 다이어트 식단 공개, 바낭과 다이어트 잡담 [16] 벚꽃동산 2011.07.08 4154
114291 샬롯 램플링이 대단한 미인이었군요. [7] 자두맛사탕 2011.03.21 4154
114290 삼성 이재용·이부진 사장 승진…`미래전략실` 발족 [17] chobo 2010.12.03 4154
114289 장예모의 '산사나무 아래서'-대가는 이래서 대가. [4] 소상비자 2010.10.10 4154
114288 황금어장 하네요. 신정환 나오겠죠 [23] r2d2 2010.09.08 4154
114287 가사가 좋은 아이돌 노래 [5] Luka 2010.09.09 4154
114286 오늘 있었던 일 [6] Apfel 2010.06.06 4154
114285 잡담) 레이먼 킴과 반지와 sns 분노 [10] 숲으로 2015.03.20 4153
114284 하비에르 바르뎀과 페넬로페 크루즈의 22살 시절(스포일러) [5] 스위트블랙 2014.09.10 4153
114283 김수현, 정면 돌파 [9] 닥터슬럼프 2014.06.25 4153
114282 나나와 카오루_야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5] 칼리토 2013.07.17 4153
114281 진짜사나이 오늘의 명장면. [5] 자본주의의돼지 2013.06.02 4153
114280 [바낭] 편의점에서 본 소동.. [10] 가라 2013.03.13 415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