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5 10:35
윗입술 살짝 올라간, 토끼 이빨의 매력적인 소녀 아델이
한솥 푸짐하게 만든 토마토 스파게티를 가족들과 앉은 식탁에서 쩝쩝거리며 탐스럽게 먹는 장면.
- 나이프에 묻은 토마토 소스까지 혀 내밀어서 앞뒤 싹싹 핥아먹는 그 장면이, 그리고 엄마한테 더 달라고 해서 씩씩하게 한그릇 더 먹는 그 장면이
정말 섹시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노골적으로 연출된 동성 섹스 장면들보다 이렇게 음식을 먹는 장면이 더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어서
그야말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이 소녀가 더 섹시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아 소녀가 먹을 때는, 그 자체가 색이 뚝뚝 넘쳐 흘러요. 이것뿐 아니라 다른 음식들도 정말 탐스럽게 먹었습니다. (여자 하정우?)
잘 먹는 여자가 섹시합니다. 아델의 대사에서도 자기는 식탐이 많다고 했지요.
식욕과 성욕은 정말 연결되어 있나봅니다.
(아울러 19금 뻘소리. 역시 전 한쪽이 충족 안 되어서,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다른 한쪽의 욕구만 발달한듯.....;;;)
영화는... 아, 제가 정말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다시 봐야 합니다.
이번달 CGV 무비꼴라쥬 day (5000원에 가능, 매달 첫째 주 화요일 오후 8시)에 이 영화가 올라왔기에, 일 때문에 몸이 너무 피곤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좀 무리해서 봐서
아델의 이야기 1부만 보고 2부는 그야말로 군데군데만 기억나고 암전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건 아무리 부릅떠도 내려가는 내 눈꺼풀입니다.. 하지만 영화 내려가기 전에 다시 볼 시간이 날지 모르겠네요. 2부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던데.
2014.02.05 11:00
2014.02.05 12:29
나 진짜 엄청나게 졸았나봐요. 울다가 초콜렛 먹는 장면이 기억에 읎다.... ㅠㅠ
2014.02.05 12:30
아 이 영화 언제 보죠... 뭔가 자꾸 시간이 안되고있어....
저도 원래 식욕 (식탐?) 장난아니었는데 왠지 연애 시작하고나서는 음식에 대한 욕망이 거의 없어져버렸어요;;; 꼭 성욕쪽으로 옮겨갔다기보단 그냥 너무 골치가 아파서 인생에 흥미 자체를(??) 잃어버렸을수도 ㅋㅋㅋ
2014.02.05 15:09
2014.02.05 15:38
저는 영화보고 온날 스파게티 해먹었어요.
2014.02.05 22:08
저도 이 생각을 했더랬지요.
2014.02.06 02:01
2014.02.06 19:18
저도 어젠가 그저깨, 영화보고 저녁으로 파스타 먹었어요. 그런데 토마토가없어서 크림파스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