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2를 떠나보내며, 개인적인 TOP들

2010.10.23 01:41

1706 조회 수:4142

1. 우승자 : 허각


 될 사람이 됐네요. 사필귀정이랄까; 전 아직도 존박이 결승전까지 가도록 뭘 보여준 건지 진짜 모르겠어요 (...)

 허각에 대해선 윤종신 심사평이 제일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노래는 정말 잘하죠. 정말 잘하는데 정말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

 허각이 이대로 신곡을 낸다면 히트는 칠 수 있겠죠. 그런데 솔직히 허각이 앨범을 내면 제가 그걸 돈 주고 사게 될까, 그건 잘 모르겠어요.

 노래하는 기술은 좋은데 왜 이렇게 매력이 부족한거죠. 아 이건 제 개인적 취향 문제인 건가요 아니면 정말 허각에게 뭔가가 부족한 건가요...

 한걸음 더 나가서 일단 앨범을 산다 해도 "관심있게" 들을 것 같진 않아요. 그러니까 일단 아티스트로 느껴지지가 않는다고나 할까요.

 이 프로그램의 컨셉이 유행가를 부를 가장 대중적인 보컬을 뽑는 것이라면 지난 시즌에 이어 탁월한 선택을 한 거라고 봅니다.

 대중가수로서의 허각이 갖추지 못한 건 오직 대중적인 외모 뿐이었다고 생각해요; 예능감도 있고.


2. 가장 아쉬운 탈락자 : 김그림


 슈퍼위크 라이벌전에서 부른 Because of you 는 정말 최고였거든요. 전 김보경보다 훨씬 더 좋았는데...

 이상한 구설수에 휘둘리지만 않았어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는 보컬이었는데 참 아쉬웠더랬죠. 우리나라에 이런 스타일 여성 보컬이 어디 있나요.

 처음 탈락할 때만 해도 충분히 유명해졌으니 어디선가 데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작 좀 지나고 난 요새 분위기 봐선 그럴 것 같지도 않으니 참... 말 그대로 희생양이었다고나 할까요.

 솔직히 말해서 김그림 구설수와 장재인&김지수의 신데렐라가 슈스케2를 띄운 거잖아요. 근데 김그림은 말 그대로 사장되게 생겼으니;


3. 가장 아쉽지 않은 탈락자 : 장재인


  아 뭔가 지난주의 장재인은 가야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 같은 느낌이었어요.; 떨어지는 순간에는 뜨악했지만.

  탑11 중에서 뮤지션으로서의 미래는 가장 기대되는 사람입니다. 앨범 나오면 무조건 살거에요.

  개인적 바람으로는 밴드도 꾸리고 해서 홍대 클럽이나 락페같은 데에서 만났으면 좋겠는데.


4. 가장 이득 본 인물 : 윤종신


  깐죽대는 예능 늦둥이 이미지만 강해지다가 아주 본인한테 딱 맞는 프로그램을 만난 셈이죠. 한동안 월간 윤종신 판매량도 늘겠구나 싶던데요ㅋ

  특히나 강승윤이 부른 "본능적으로" 가 뜬금없이 각종 음악차트를 섭렵했으니 아마 저작권료도 제법 (...)


5. 가장 피해 본 인물 : 엄정화


  엄정화 이미지는 원래 상큼시크발랄섹시도도한 도시녀 아니었나요; 왜 푸근한 엄마미소만 내내...;;;

  게다가 심사하는 내내 버벅이고, 그렇게 꺼내는 말은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엄정화 본인도 소속사도 골치좀 썩겠구나 싶습니다. 당장 저부터 엄정화 차기작이 걱정돼요. <베스트셀러>는 그나마 좋았는데.


6. 가장 좋았던 무대


  하나만 뽑기 아쉬우니까 순서대로 좀 늘어놓자면,

  장재인&김지수 "신데렐라" - 김그림&김보경 "Because of you" - 장재인 "그곳" - 강승윤 "본능적으로" - 장재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존박&허각 "너의 뒤에서"


7. 그리하여 가장 좋았던 출연자


  장재인♡





암튼 탑11 공연하는데 참 다들 귀엽더구만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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