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년을 살아오면서 소개팅을 하거나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거의 없는데 뙤약볕이 내리 쬐는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소개팅을 해주거나 해달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제 주변에는 소개팅을 해달라는 분의 취향을 생각한다면 25퍼센트라도 그 기준에 부합하는 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나 괜찮으니 소개팅을 해달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 취향이 맞는 사람이라도 낯선 사람 앞이라면 불편함이 앞서서 쉽게 인연이 이어질 것 같지 않은데

아무나에 방점을 두고 계속 이야기하시니 정말 아무나 소개시켜 준 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좋은 결과는 아니더라고요.

 

최근에 저도 주선자의 강권에 의해서 소개팅을 두 번 정도 한 적이 있는데 상대방이 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나오셨더군요. 전 최소한 상대방이 베지테리안인지 알레르기 있는 음식이 있는지 음식에 대한 선호라도

파악하고 레스토랑을 예약하는데 상대방은 제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상황이더라고요.

 

자신이 주선자를 막 졸라서 소개팅이 성사되었다고 하시던데 나름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고 나름의 매력을 지니신 분들이

왜 그렇게 연애에 갈급해 하실까 궁금해 지더라고요. 더군다나 지금 연애에 신경쓸만큼 한가하지도 않고 나름 바쁘신 분들인데 말이죠.

그래서 이상형에 대한 여쭈어 봤는데 역시나 저의 이미지하고는 안드메다만큼 다른 취향이더군요.

다행히 한 분은 그 분의 이상형에 80퍼센트 정도 부합되는 분이 떠올랐기에 소개팅 당일 밤에

애프터 대신에 그 분의 이상형에 맞다고 생각한 분과 소개팅을 주선해 주었네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작년 가을까지 소개팅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소개팅에 대한 일종의 동경 같은 것이 있었는데

막상 소개팅을 해보니 이성친구 만나는 느낌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서 다소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정말 친구도 만나기 귀찮을 정도로 더운 날씨에 아무나 괜찮으니 소개팅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분께 물어보니 올해의 반이 지나갔다는 경각심 때문이라는데  자신의 취향조차 뒤로 할 정도로

소개팅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해 지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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