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잡담글

2020.12.09 22:52

forritz 조회 수:1023

너무 어리석어서 욕먹어도 쌉니다만 답답해서 글을 써봅니다.

여자친구와 같이 살려고 행복주택은 예비신혼부부형으로 넣었고...

여자친구는 제 부모님께 인사드렸고

전 여자친구 부모님과 몇 번 뵈었습니다.

그래요. 여자친구도 여자친구 부모님도

제가 결혼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상태죠.

너무 멀리 와버렸다고 늘 생각하는데

참 그럴만한 상황이죠.

그런데 전 낭패감을 크게 느낍니다.

왜냐면...아직 그녀에게 제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미처 털어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 년간 전 제게 약간의 우울증만 있다고

했고 그녀는 절 믿었습니다. 두려웠어요.

제 병명을 알고 나면 그녀가 절 거절할까봐...

용기를 못내고 계속 시간을 끌다가

결국 이 상황까지 와버린 겁니다. 어리석죠.

그래서...담주에 그녀에게 솔직히 이야기하려

합니다. 그래서 만약 그녀 또는 그녀의 부모가

절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보내주려구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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