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가 좋아하는 김일구 상무의 최근 유튜브 한편을 소개합니다..


https://youtu.be/HNAm820OtX4  

"동학개미들이 더 이상 패하지 않고 승리하려면"


2. 올해는 주식시장에 대해서만 3번인가 글을 썼네요..혹여 주의깊게 보신 분들이 있었다면 마무리 글을 올리는 것도 일종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실용적 관점에선 자산시장(협소하게는 주식)에 대한 참여의 기록,사회적 관점으론 부에 대한 대중의 욕망과 공포가 빚어내는 현상에 대한 관찰이지만, 더 중시하는 것은 "성장하기 위해 리스크를 감당"하는 개인들을 발견히는 즐거움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 게시판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좀 써볼까 합니다.


3. 코스피의 현재 위치 


지난 글에서 대세 상승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때의 지수대를 넘고 단기 고점 박스를 3개월 움직이다 결국 다음 박스를 넘더니 역사상 고가를 연일 갱신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의도적일 정도로 소위 "기술적 분석"을 통한 목표치가 잘 들어 맞습니다. 제가 그린 이 새로운 2번째 상단의 고점은 2650 정도였습니다. 이미 넘었지요. 저 지수대를 넘고 나서 매매 계좌의 비중을 꾸준히 줄이고 있습니다. 이기는 법보다 "지지않는 법"을 중시하는 저에겐 당연한 결정입니다.


또 하나의 쟁점은 지금의 코스피 밸류가 버블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듣기론 지수 2400이 장부가치(소위 PBR)상으론 1 수준이고 PER를 고려하면 약 12배라 하더군요. 지금까지 코스피는 이 수준에선 반드시 고점을 기록하고 상당기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몇 가지 계기를 맞아 장부상 가치조차 못받던 코스피가 그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 나는 듯한 조짐이 보입니다.어쩌면 코스피 시장에서도 "뉴 노멀"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저는 과열일 수는 있으나 버블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혹 도움이 되실지 몰라 코스피의 경로에 대한 제 견해를 추가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궤적이 그 기준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단 1.5배 정도 더 강한 가격과 시간의 비율이 적용될 듯 합니다.


4. 시그널과 노이즈


위의 버블인가 과열인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제 기준은 시그널과 노이즈 라는 개념입니다. 정말 여려운 건,시그널 속에 노이즈가 있고 노이즈 속에 시그널이 있다는 점입니다. 세상 만사가 다 그러한데  사람들은 대개 시그널만 찾으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그널을 찾을 때는 노이즈에 귀 기울이고, 많은 사람들이 노이즈에 지칠 때 오히려 미세한 시그널을 놓치지 않는 명민함이 있어야 "성장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는 용기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이젠 듀게에 글을 별로 쓰고 싶지 않은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즐거운 바낭을 양산하시는 분들 때문에 가끔 용기를 내 볼까 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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