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하하하 를 보다가

2010.11.15 08:29

무비스타 조회 수:2780

옛날에 봤던 에릭로메르 감독의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부랴부랴 예전에 올렸던 글을 찾고있는데 당최찾을수가 없네요.

오늘찾아보고 올려보겠습니다.

 

영화는 한마디로 웃긴다입니다.

홍감독을 한국의 에릭로메르로 보고 있습니다.

로메르의 밥그릇을 가져와서 보리밥부터 우리것으로 채우는 그만의 영화입니다.

 

아마 학창시절 수학을 잘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군요.(함수를 잘했을듯. 수학잘했다는말, 설마 맞지는 않겠지요? ~~)

왜냐면?

그렇게 나이가 어리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작자들 내세우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언어적 유희로

묶어 내팽개쳤기 때문입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당혹스런감을 그는 즐기고 있는지 모릅니다.

한국사람들 당혹스러우면서도 때론 진실을 나타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홍상수입니다.

증말 웃긴 감독이죠.

그래서 좋아합니다. ㅎㅎㅎ

 

글쓰면서 생각이 나는군요.

L'ami de Mon amie (네이버영화제목:내친구의 남자친구) 라는 영화입니다.

보신분 게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찾아보고 오늘중으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거기서도 세커플이 나오는데 웃깁니다.

물론 한국적 뒤틀림이 있어 낄낄대고 볼정도는 아닙니다.

로메르 영화이기에 그렇습니다.

 

대신 내친구의 남자친구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2년전 구입했던 에릭로메르 박스셋을 올려봅니다.

 

------------------------------------------------------------------------------------> 2년전에 써 놓은 글입니다.

다소 시차가 있어 생뚱맞을수도 있습니다. ~~

 

오늘은 에릭로메르 작품에 선전포고를 시작하는 첫날일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 16편에 대한 선전포고???
영국아마존에서 구입한 로메르 박스셋이 도착했습니다. 평소보다 빨리온것 같습니다.
최초의 연작시리즈 six moral 시리즈를 dd에서 신청했지만 휴가후에나 손에 받아볼수있을듯합니다.
그 뒤 연작편인 "희극과 격언시리즈"와 "사계절 시리즈"를 먼저 받은셈입니다.
지금빨리 보고 싶지만 감독의 연대기적 순서대로 크라이테리온 six moral부터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에릭로메르의 대장정이 시작 되는 무더운 여름밤입니다.


 

■ 사족 : 앞으로 16편의 영화를 보면서 에릭로메르의 작품에 대한 썰을 그때그때마다 풀어볼까 합니다.
뭔가가 있겠지요. 파다보면...................


 

세계에 아름다움이 있기에 영화 속의 아름다움이 있다.
어떻게 예술, 인간의 작품이 자연의 성스러운 작품과 동등할수있나?
기껏해야 그것은 삼라만상의 세계에서 창조자의 손의 계시일뿐이다.
관객의 위치 또한 나와 같다. 목적론, 혹은 목적론적인 위치란 없다.
만약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세계의 이미지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수있을까?
만약 삶을 찬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삶의 모방을 또한 찬송할수있을까?
그것이 영화감독의 위치이다. 만약 내가 무언가를 촬영한다면,
그것은 아름답다는 것을 내가 발견했기 때문이고,
그러므로 아름다운 사물은 이미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다.

 

-에릭 로메르


 

저야 보는 영화 인생이지만 예술적 카테고리를 엮어가는 기술은 유럽쪽을 보면 상상초월입니다.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나 할까요? 에릭로메르 그의 나이가 얼맙니까?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 영화적 천재성은 가히 경지라고 말하고 싶을정도입니다.

그렇다고 특별난게 없습니다. 일반화속에서 번득이는 영화적 접근방법이 무섭다는거지요.

영화하나하나를 보면 가히 경애스러울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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