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바낭

2021.01.01 13:04

forritz 조회 수:924

제게 심각한 정병이 있는데

여자친구도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입니다.

전에 듀게에도 쓴 적이 있는데 여자친구는

후각이 거의 마비되어 있는데 자기 몸에서

강한 악취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인관계에서도 매우 수동적이죠.

예를 들어 식당에 갔을 때

옆자리 사람이 전혀 다른 이유로 표정을

찡그리면 그것이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

때문이라 생각하는 겁니다.

어쨌든 이건 일종의 망상장애라 생각하고

최악의 경우 저와 같은 병일지도 모르는데

본인에게 병식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그리고 전 그 병에서 지독한 우울감을 제하면

현실적인 감각에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저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일지 모릅니다.

제 오랜 설득 끝에 통원치료를 받겠다는

말은 들었지만 걱정은 태산같습니다.

1.경구약을 꾸준히 먹을지 모르겠다.

주사를 맞으면 이 걱정은 줄겠으나 약이

잘 맞는지 부작용은 적은지 확인하려면

처음 몇 달간은 경구약을 먹을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여자친구가 제가 없을 때도 약을 먹을까?

걱정됩니다.

2. 부작용

여자친구의 병세는 가벼운 게 아니고 아마

약도 무거운 약이 주어질 겁니다. 전 첨에

약을 받고 하루종일 자거나 앉아있질 못해

몇 개월 동안 계속 돌아다니곤 했지요.

(정좌불능증이라 하더군요.) 근데 병식도

없는 여자친구가 이 부작용을 견디며

치료를 받을까? 전 걱정되고 걱정돼요.

몇 개월은 조정기간이 필요할텐데...

그래서 치료에 응하겠다는 여자친구의 말은

고마우나 걱정은 산더미 같아요.

일단 1월 중에 정신과를 같이 찾아갈

생각이에요. 의사랑 상의하는 게 최선이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28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53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963
114721 [정치바낭] 성향차이, 정의당 스릴러 [6] 가라 2021.01.31 765
114720 부당해고는 아니고 그냥 정의당과 류호정의 함량미달인거 [8] soboo 2021.01.31 1134
114719 그 당이 민주당이었으면 2 [3] 메피스토 2021.01.31 524
114718 The dig 아주 좋네요 [7] 가끔영화 2021.01.31 419
114717 일요일 오후 [5] daviddain 2021.01.31 343
114716 야훼와 예수 [7] forritz 2021.01.31 651
114715 여론전, 정치의 실패 [11] Sonny 2021.01.31 786
114714 업무상 성향차이라. [14] 갓파쿠 2021.01.31 888
114713 물티슈가 플라스틱인줄 몰랐네요 [11] 내로남불 2021.01.31 864
114712 [네이버 영화] 린 온 피트 [2] underground 2021.01.31 374
114711 부당해고 피해자가 입을 열었군요. [7] forritz 2021.01.31 1095
114710 피해자 입장 [1] 사팍 2021.01.31 421
114709 스티브 맥퀸 젊었을 때 [3] daviddain 2021.01.31 454
114708 영화 헌트 화끈하군요 [2] 사팍 2021.01.31 595
114707 [EBS1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4] underground 2021.01.30 406
114706 류호정이 정말 잘못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3] forritz 2021.01.30 1146
114705 [영화바낭] 알란 파커, 미키 루크, 로버트 드 니로의 '엔젤 하트'를 봤습니다 [18] 로이배티 2021.01.30 865
114704 러브레터(1995) [3] catgotmy 2021.01.30 414
114703 IU - Celebrity [1] 예상수 2021.01.30 306
114702 [싱어게인] 월요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다니.. 졌다. [3] 가라 2021.01.30 7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