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23:27
* 현재 코로나를 둘러싸고 방역에 실패한 미국 및 유럽 서구권과 간신히 방어하고있는 한국을 비교하며 개인주의의 실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구권은 개인주의가 발달한 나라라서 국가의 통제가 통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제멋데로고, 한국은 집단주의가 강한 나라여서 국가의 통제를 시민들이 잘받아들이며 나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해 개인이 마스크를 쓴다...정도?
* 글쎄요...일단 확 와닿지 않습니다.
이게 개인주의와 관련이 있을까요.
마스크를 쓰는 것은 내 병을 옮기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남으로부터 나를 지키기위해 하는 행위입니다.
아니, 사실 개인차원에서 단순하게 생각해도 "내가 남한테 옮지 않기 위해"마스크를 쓰지않습니까. 정부가 통제를 하건 말건 말입니다.
서구권의 시스템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때문에 방역실패했다 어쩐다하는데 이게 과연 정확한 분석인지도 모르겠어요.
질병에 대한 각각의 경각심이나 무지가 문제이지, 이게 과연 개인주의때문인지 모르겠다는거죠.
덧붙여 경각심이나 무지는 한국인이라고 다를게 없어요. 모일 인간들은 다 모이니까요.
오히려 평소 눈꼴시게 바라보던 '서구권'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개인주의 탓하기엔 미국과 유럽권은 대부분 초기방역에 실패했습니다. 정부단위에서부터요.
마스크 하나만해도 써도된다 안써도된다 같은 지침이 왔다갔다했어요.
당장 이 게시판에서 검색해보셔도 미국발 소식을 인용해 마스크 굳이 안써도 된다 식으로 얘기한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정부가 왔다리 갔다리하는 사이 감염-사망사례는 폭증했지요. 과연 저 사람들이 저런 정부의 방역조치를 신뢰할 수 있을까에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2020.12.11 07:32
2020.12.11 07:34
2020.12.11 09:36
2020.12.11 09:57
이게 동양(?)에서 서양(?)을 향한 관점도 있지만, 서양쪽 언론 분석 기사에서도 이런 제목과 내용이 흔했죠. 쟤네들은 왜 이렇게 적게 나오는가, 이런 느낌으로.
사실 이럴 때는 전문가들의 연구를 기다리며 유보하는게 우선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1, 2년 사이에 해석될 수 있는 질문이 아닌 것 같아요.
2020.12.11 11:45
음 핸드폰으로 위치추적해서 동선을 공개하는 제도만해도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는 거의 전혀 사람들의 자발적 따르기가 안되고 있는데요
정부+개인의 합작품이겠죠.
2020.12.11 12:16
저도 위의 채찬님처럼 합작품에 동의합니다. 정부들이 대책이 없는 것도 맞지만 개인주의, 반지성주의가 너무 심각한 수준이에요. 올해 단체집회한다고 기승부린 놈들도 최소한 마스크는 쓰고 하는데 저긴 아직도 마스크는 음모다!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 이러는 놈들이 있으니
2020.12.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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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는 멜번의 2차 파동 당시에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이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100%는 아니라도 상당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일일 확진자 한자리수 이하 또는 0 수준이고요. 사람들 참 말 잘듣습니다. 제 생각에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수단을 가진 국가들이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 정도도 높은 것 같습니다. 유럽이나 미국등 방역통제가 안되는 나라들은 일단 정부에서 뭘 하는지 자기들도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정책을 폈다는 거죠. 거기에 정부말 믿고 잘 따르기에는 이미 신뢰도가 바닥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