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바낭] 정직 2개월

2020.12.16 18:46

가라 조회 수:1079


오늘 정직 2개월이 핫해서...

회사바낭을 써봅니다.


저희 회사는 정직 3개월 이후는 퇴사(권고사직, 징계면직, 파면 등..) 로 넘어가요.


제가 이 회사 십수년 다녔는데.

정직을 받는 사람은 몇명 못 봤습니다.

그리고 정직 받고 퇴사하는 사람도 못 봤고요. 그래서 윤총장도 정직 2개월로 그만두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훈장을 달았다고 생각하면 모를까.


정직 3개월 받은 사람은.. 회사내에 워낙 유명해서 게시가 뜨니 '아, 이분은 또 뭔 짓을 했길래 이번에는 정직 3개월이야? 노동청에 또 진정 넣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고...

향응 수수에 휘말려 주동자들 징계면직 당하고 나머지 정직 2개월 뜬거 보면서 '야 우리회사도 대리점에 갑질 하는 놈들이 있었네... 라고 놀랐고.

근태불량으로 정직 1개월 받은 사람은 대체 근태를 얼마나 엉망으로 관리하면 경고나 견책도 없이 바로 정직이냐? 하고 궁금했습니다. 


최근 핫 이슈는... 감사팀장이 정직 1개월 받음.

대체 무슨 짓을 하면 (또는 안하면) 감사팀장이  정직 1개월을 맞냐? 궁금했는데...

다들 쉬쉬하고 소문만 겨우 들리더군요. 

공장 감사한다고 해놓고 공장 안내려가고 놀았다. 그룹 감사실이랑 회의 한다고 해놓고 회의가 일찍 끝나니 회사 근처 카페가서 놀다 걸렸다.

아닌데? 감사지시를 질질 끌면서 안하고 거부했다던데?

어? 나는 감사하다 나온걸 묻어준게 걸렸다고 들었는데?

아냐 아냐.. 감사팀장 되기전에 구매쪽에 있을때 골프 접대 받은게 걸렸대.


일단, 이분 복직하면 감사쪽에는 못 있을 것 같습니다.



P.S) 수년간 업체에서 향응 접대 받은 사람은 징계 면직 당했는데... 수년간 배임/횡령으로 수십억(수백억이라는 얘기도 있음) 해먹은 임원은 일 커지면 복잡해진다며 조용히 의원면직 시키더군요. 역시 해먹으려면 크게 해먹으면서 위에 기름칠 좀 해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4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3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339
114318 [넷플릭스] PROM [12] S.S.S. 2020.12.21 635
114317 [바낭]코로나와 학교현장 [14] 수지니야 2020.12.21 942
114316 (기사) '택시 멱살' 이용구 "국민께 송구…신중히 처신하겠다" [1] 잠시만익명사용 2020.12.21 598
114315 콜드플레이 - flags [1] 예상수 2020.12.21 288
114314 [겨울바낭] 목도리가 안보이지 않나요? [5] 노리 2020.12.21 767
114313 [유튜브 생중계] 김선욱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 [2] underground 2020.12.21 317
114312 아이패드 드로잉 [5] 미미마우스 2020.12.21 505
114311 [월간안철수] 안철수 대표님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로 출마 선언! [16] 가라 2020.12.21 1166
114310 스테이크_리버스 시어링 [3] 칼리토 2020.12.21 841
114309 2020 L.A.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 Winners [4] 조성용 2020.12.21 367
114308 거리두기 잡담...(주말) [1] 여은성 2020.12.21 366
114307 간만에 로그인 영화얘기(조제) [2] 솔솔이 2020.12.21 470
114306 [바낭] 쌩뚱맞게 머라이어 캐리 [18] 로이배티 2020.12.20 875
114305 백신 도입이 늦어진 이유가 있었네요 [8] 아리아 스타크 2020.12.20 1650
114304 휴대폰 얼굴 앱 정말 대단하네요 [1] 가끔영화 2020.12.20 480
114303 ‘스티브 유’ 머리 좋네요 [25] ssoboo 2020.12.20 1876
114302 어느 가수의 이야기 [3] 메피스토 2020.12.20 662
114301 아버지가 아들 팔 자르는 거는 [8] daviddain 2020.12.19 887
114300 기적이네요! 제가 시나리오 윤색 작업을 하고 배우로 출연한 남승석 감독의 <감정교육>이 방콕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수상했어요! ^^ [12] crumley 2020.12.19 842
114299 경축)홍세화 조선일보 1면 등극 [8] 사팍 2020.12.19 13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