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의미없는 푸념임을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아이템 기획(어? 그 정도는 아닌데)

2. 생각보다 투자금액이 많이 들어감(타부서에서 상당히 짜증냄)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 승인(대표이사님 회사에 돈 없잖아요...)

4.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프로젝트 진행(음...진짜 그정도는 아닌데)

5. 억지로 오랜만에 최선을 다함 (일하기 싫은데...)

6. 투자금액의 절반이 이미 지출됨(아.. 이거 끝까지 하겠구나.. 진짜 그정도는 아닌데)

7. 10월달에 재무팀에서 나머지 절반을 홀딩시킴 (어 혹시?)
8. 대표이사 호출 (그럼 그렇지..)


예상과는 달리 투자금을 줄여서 어떻게든 원안대로 진행할 것을 명 받았습니다. 

여기서 메이드 못시키면 제 커리어가 무너질것만 같고, 억지로 메이드시켜도 언젠가는 무너질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투자없이 아웃풋이 좋을리가 없으니까요. 

커리어야 뭐 별거 없으니 그렇다치고 그냥 더 하고 싶지가 않네요. 


제 기질상 편법으로라도 마무리할텐데 이번 건은 아무 의욕이 생기지 않아요. 

단순히 외부적 장애물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어쩐지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엑셀을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는 늙은 차가 된 기분입니다. 


함정에 빠진거 같기도 하고, 

다시 마음의 고요함을 찾고 싶은데 일과 삶이 분리가 되지 않네요. 

균형 감각을 잃은 것 같아요. 이러다가는 허무함이 과잉될 것 같아 글 남겨봅니다. 


두서없네요. ...요즘에 사과를 너무 많이해서 두서없음에 딱히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는 않을께요. 

두서가 없어 유감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50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51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98
114127 2011년 봄, 피오나 애플 신보가 나온다네요? [3] JnK 2010.11.16 1823
114126 지금 첫방송하는 밤이면 밤마다. (스브스) [3] nishi 2010.11.16 1887
114125 브로콜리의 '졸업'이 방송부적격이랍니다. [9] 유빅 2010.11.16 3466
114124 내일 애플에서 뭐 있나요? [15] Jade 2010.11.16 2748
114123 정신없는 노래 좀 추천해주세요. [13] 불별 2010.11.16 2392
114122 가르치려 든다는 것 [9] paired 2010.11.16 2446
114121 고 유동숙씨를 추모하며... [6] taijae 2010.11.16 1951
114120 상해고층아파트 화재 사망자42명 [7] soboo 2010.11.16 3617
114119 문명5 7시간 했습니다. [6] 마으문 2010.11.16 3176
114118 [시국좌담회] 이번 겨울에 심상정씨를 초청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5] nishi 2010.11.16 1431
114117 명대사의 괴력 ① A Few Good Man(1992) [12] 무비스타 2010.11.16 3613
114116 살고 싶은 도시나 나라가 있나요 ? [45] Kaffe 2010.11.16 3424
114115 [bap] Art Show in bu2 !(이태원) / '대안공간 눈' 무료전시회(수원) [1] bap 2010.11.16 1648
114114 여기가 어딘가요? [13] 마녀 2010.11.16 2556
114113 어제 아시안 게임 축구, 한국 대 중국 짧은 관전평. 진정한 팀킬을 보고 싶으시다면! [6] chobo 2010.11.16 2560
114112 [Out of Sight] - 5분짜리 대만 애니메이션 영화예요. [8] DJUNA 2010.11.16 2084
114111 이성을 보는 다양한 취향 [17] jim 2010.11.16 3734
114110 아~ 자작스파게티 이젠 질립니다. [14] 무비스타 2010.11.16 2869
114109 백일사진 수난기(아기사진 있음) [7] 라면포퐈 2010.11.16 3076
114108 トイレの神様(화장실여신) - 植村花菜 (우에무라나나) , 家族の風景(가족의 풍경) - ハナレグミ(하나레구미) [4] DEEN_ 2010.11.16 203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