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지만 수줍어 입밖으로 차마 꺼내지 못한 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거울을 보고 문득 든 생각인데, 전 설리를 닮았습니다.

아무한테도 못 털어놓다가 아빠한테 수줍게 말을 꺼냈죠.

"아빠, 나 설리 닮은거 같애"
"걔가 누구냐?"

사진을 찾아서 보여드렸더니 울 아부지 쿨싴하시게

"그렇네. 얘도 쪼끄맣고 너도 쪼끄맣네."
"아냐 아빠 얘는 커"
"그래?"

그렇게 대화가 끝났습니다.
용기백배한 저는 엄마한테 갔습니다.

"엄마! 엄마! 아빠가 나 설리 닮았대!" (미묘한 사실의 왜곡)
"걔가 누구야?"

사진을 찾아서 보여드렸더니

"니가?"

엄마. 엄마딸은 설리를 안 닮았을 값에 어마마마께서는 손담비랑 똑같으시옵니다. (표정이)

"너 어디가서 그런 소리 하지 마라. 그러다 맞을라"


어머니는 박장대소와 함께 제게서 멀어지셨습니다.


대체 엄마와 아빠 중 누가 더 저를 사랑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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