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수업시간에 이런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다니 정말 놀랍군요...


고교 교사가 수업 중에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편향적 발언을 해 학생이 울음을 터트린 일이 벌어졌다.

지난 3일 경남 사천에 있는 ㄱ고의 2학년 국어 수업시간에 ㄴ교사가 “역사적으로 전라도는 배반의 땅”이라며 “태조 이성계가 죽기 전에 했던 말로 전라도에서는 인재 등용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이 학교 학생이 전했다. ㄴ교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지도자”라며 “박 전 대통령이 이룬 게 많은데 한국 국민들은 그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마침 그날 기차를 타고 광주에 갔는데 지역감정이 안 좋을 때라서 경상도 말을 하면 맞을 것 같아 말을 안 했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전문보기). 


사천고 이모 교사는 문학시간에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라는 시를 가르치는 와중에 당시 시대적 상황(1980년 초반)을 이해시킬 목적으로 저런 망언을 늘어 놓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교과서에 실린 고정희 시인의 시와 박정희, 훈요십조, 전라도에 갔더니 무서웠다 이런 소리가 무슨 상관이랍니까? 본인이 차별을 당한 것도 아니고 호남인을 괴물처럼 인식하는 찌질한 인종주의를 그것도 어린 학생들 가르치는 수업시간에 저리 맘대로 떠들어도 아무 상관없는건가요? 그러고도 저 교사는 반성은 커녕 오히려 학생을 탓하는 해명을 내 놓았습니다 (해명 전문보기).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여학생은 광주출신으로 보이는데 학우들 앞에서 당한 모욕으로 인한 상처는 물론이고 저 인종주의 교사넘을 담임으로 매일 봐야하는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빨리 진상조사하고 해당 교사에게 적절한 징계조치가 내려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빨리 법개정이 되어서 공적인 자리에서 집단에 대한 혐오발언하는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걸 표현의 자유로 쉴드를 치는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재고를 해 보길 권합니다. 이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혐오의 자유, 증오의 자유시장을 옹호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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