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해진 시한은 12월 31일까지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학교들이 1월달에 방학/종업/졸업식을 하긴 하는데...

그래봐야 2주. 등교일로 따지면 7~8일 정도 나오면 끝이죠. 그리고 그걸 또 중, 고등학교의 경우엔 3개 학년이 나누게 되니까 뭐. ㅋㅋㅋㅋ


여러가지로 깝깝한 가운데 가장 난감한 건, 뭔 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는 겁니다.

1년을 거의 원격으로 수업 진행을 하다 보니 제 담당 학생들이 막판에 나올 몇 주 동안 뭐라도 좀 해보려고 했는데 다 나가리네요.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어쩔 수 없죠. 조치 자체는 맞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해서 애들 안 나오면 편한 점도 많이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고 라랄라라 즐기기 모드로 시간 보내면 되긴 하는데...


전문가들 얘기로는 내년 1학기도 비슷하게 전개될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난감합니다. ㅋㅋ

올해 입학한 애들 기준으론 학교 생활의 최소 절반, 길면 2/3를 이런 식으로 보내게 되는 건데 흠...


뭐 이런 상황 덕분에 오히려 삶이 쾌적하고 윤택해진 애들도 있을 거에요.

이 시국 덕에 쓸 데 없는 학교 공부(?)에 인생 낭비 안 하고 본인 소질 키워서 나중에 성공한 후 티비에 나와서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코비드19였다' 뭐 이런 인터뷰할 사람들도 분명히 많이 나오겠죠.


근데 다 떠나서 그냥 제 직업의 의미가 흐릿해지는 상황이라 전 좀 많이 깝깝합니다. ㅋㅋㅋㅋ

얼른 좀 끝나라 이놈아... ㅠㅜ



그래서 글로리아 게이너가 부릅니다.



원래 이런 노래는 걍 닥치고 '원곡이 짱이야!' 라고 외치는 게 진리지만 또 이 곡의 경우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리메이크가 있어서


(근데 '오피셜' 영상 음질이 왜 이따위야;)


그것까지 올리며 한밤의 기승전탑골 뻘 게시물을 마무리합니다.


다들 무사하고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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