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3 13:36
- 제목 그대로, ‘겟 아웃’으로 리즈를 맞은 조동필씨가 제작한 ‘환상특급’의 2019년 버전입니다. 에피소드는 열 개이고 시간은 에피소드마다 30여분부터 50여분까지 편차가 좀 있네요. 스포일러 없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코미디언
- 실제로 스탠드 업 코미디언 출신인 파키스탄 출신 배우 쿠마일 난지아니가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어디서 봤는진 기억이 안 나요(...)
암튼 그래서 이 분은 스탠드 업 코미디언입니다. 매일 극장에서 쇼를 하는데 재미 보다는 의미와 메시지가 중요하다!!! 는 본인 소신 덕인지 그냥 재능 탓인지 재미도 없고 인기도 없어서 (근데 안 잘립니다! 5년이나!!) 변호사를 하고 있는 유능한 인도 출신 여자 친구에게 얹혀 살죠.
그러던 어느 날 직장의 바에서 술을 마시다 자신이 존경하던 레전드 코미디언을 만나고, 그에게서 ‘너의 삶을 소재로 해라’라는 충고를 받아요. 다만 그렇게 소재로 삼다 보면 결국 주변에 남는 것이 없이 다 소멸할 거라고, 하지만 너는 성공을 바라는 게 아니냐며...
그 조언을 한 귀로 듣고 흘리고 여전히 궁서체로 진지한 풍자 개그로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던 주인공은, 야유하는 관객들에게 대꾸하다가 무심코 자기 집 개를 소재로 드립을 쳐서 난생 처음으로 관객들을 빵 터뜨립니다. 삶을 소재로 삼은 거죠. 근데 뭐 당연히... 집에 돌아가 보니 개가 없네요? 심지어 그 개가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기까지만 이야기하면 그 후의 전개는 대충 짐작이 가시겠죠.
- 그러니까 예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예술에 대한 상당히 노골적인 비유죠. 뭐 그건 좋은데... 문제는 이야기가 좀 뻔하다는 거. 그리고 이야기의 핵심 아이디어에 비해 런닝 타임이 좀 깁니다. 대략 30분짜리로 만들었음 좋았을 것을 50분을 넘기다보니 중간에 국면 전환이 좀 들어가고 그래도 결국엔 지루해지더군요.
아마도 작가가 ‘이야기꾼’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좀 하면서 시리즈의 서막을 의미심장하게 열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야기가 뻔하고 결말도 약해서 그렇게 좋은 인상을 받진 못했습니다.
2. 3만 피트의 악몽
- ‘업로드’ 주인공 배우의 동생인지 형인지... 쯤 되게 생겼지만 사실 아무 상관 없는 애덤 스콧이란 배우가 주인공입니다. 직업은 저널리스트이고 방금 이스라엘 쪽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하고 멘탈이 좀 안 좋은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요. 그런데 어쩌다 원래 본인 자리가 아닌데 앉게 된 좌석에서 발견한 mp3 플레이어에 담겨 있는 팟캐스트를 듣는데... 신비의 비행기 추락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면서 주인공이 탄 비행기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는군요. 당연히 주인공은 그것이 미래를 들려주고 있다고 판단하여 추락을 막아보려 애를 쓰는데 그게 의도대로 잘 풀릴 리는 없겠죠.
- 전형적인 환상특급식 에피소드죠. 뭣보다 길이가 짧아서 좋습니다? ㅋㅋ 딱히 무거운 메시지도 없고 그냥 맥락 없이 펼쳐지는 초현실적 미스테리를 보여주는 건데... 보면서 제가 너무 늙고 때가 묻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말이 빤히 보이고 또 그게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지는데, 생각해보면 어려서 인상 깊게 봤던 환상특급 에피소드들보다 딱히 모자랄 것도 없는 것 같으니까요.
저랑 비슷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imdb 기준으로는 첫 시즌 에피소드들 중 평점이 가장 높습니다만.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 ‘엑스파일’의 크라이첵이 기장으로 잠시 나옵니다. 반가웠어요 크라이첵!
++ 환상특급의 흑백 티비 시절 유명 에피소드라는 '2만 피트의 악몽'을 오마주한 이야기라고 하네요.
3. 리플레이
- 흑인 모자가 식당에서 밥 먹고 있어요. 아들의 대학 입학 날이라네요. 엄마는 골동품(이지만 놀랍도록 상태가 좋은) VCR로 아들의 인생 기록을 남기려 하는데... 어찌저찌하다 보니 이 골동품의 리와인드 버튼을 누르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게 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러고 식당을 출발해서 대학으로 가는데... 어떻게해도 기분 나쁘게 생긴 백인 경찰관이 쫓아와서 총질을 해대는 결말을 맞게 됩니다. 과연 이 모자는 시간 돌리기 신공을 통해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 조동필씨와 ‘겟아웃’으로 인해 시작된 사회성 짙은 흑인(제작) 호러 영화... 중 하나 정도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괴앵장히 노골적인 메시지를 갖고 있고 그걸 감추려고 하기는커녕 대놓고 앞으로 전시해대는 작품이죠. 심지어 막판에는 그냥 주인공들이 구호(문자 그대로!)를 외쳐대고 선언을 하고 그래요. ㅋㅋㅋ 제가 지금까지 본 다섯편 중에선 가장 노골적인 프로파간다(...) 에피소드였네요.
타임 루프물이고 보통의 타임 루프물들이 보여주는 기본적인 재미는 해줍니다만. 마지막에 제시되는 해결책이란 게 넘나 저 프로파간다와 밀착된 교훈적 방법인 동시에 참 재미가 없어서 맥이 빠지더군요.
+ 여기서 아들이 다니게 될 학교가 ‘흑인 학교’라는데. 정말로 그런 게 있나요?;; 에피소드의 배경은 분명히 현재입니다만.
4. 여행자
- 이번엔 알래스카입니다. 주인공은 이누잇 혈통의 여성이고 경찰관이에요. 착한 척은 다 하면서 시혜 의식 쩌는 백인 경찰서장 밑에서 비위 맞춰주느라 고생이 많죠.
암튼 어느 날 이 경찰서 유치장에, 아무도 잡아 넣은 적이 없는 스티븐 연이 나타납니다. 이 말쑥한 정장 차림의 남자는 자기는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익스트림 트래블’을 다니는 사람이고, 여행이 정말정말 너무 좋아서 자기 이름도 A Traveller로 개명했다며 신분증까지 보여주네요.
이 날 자기 유치장에 갇힌 사람 중 한 명을 사면해주면서 ‘베푸는’ 놀이를 하고 싶었던 경찰서장은 스티븐 연씨의 청산유수 말빨에 넘어가서 얘를 풀어주는데, 이 정체불명 남자의 청산유수 말빨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 두 번째 에피소드랑 여러모로 닮은 곳이 많습니다. 일단 특별히 거대한 메시지 없이 소소하게 흘러가는 환상특급 스타일 에피소드라는 게 그렇구요. 그 와중에 굳이 주인공에게 ‘소셜 저스티스’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설정을 넣어두는 센스도 그렇구요. 나름 흥미롭게 흘러가다가 막판에 너무 뻔한 엔딩으로 살짝 김이 빠지는 것도 비슷하네요.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ㅋㅋㅋㅋ
+ ‘나는 인종 차별 같은 거 안 하는 좋은 사람!’이라고 쉬지 않고 떠드는 인종 주의자 경찰서장을 그렉 키니어가 맡았습니다. 반가웠어요.
5. 신동
이야기가 시작되면 존 조가 자신이 총책임을 맡은 대통령 선거에서 폭삭 망하고 있어요. 다들 패배의 원인을 존 조에게서 찾고 그래서 이 양반은 멘붕에 빠져 알콜 중독이 되죠.
그러다가 다음 대선 시즌이 다가오는데... 왠 초딩 남자애 하나가 ‘차라리 날 대통령으로 뽑아주세요!’라고 올린 유튜브 영상이 대히트를 기록하고, 우리의 주인공은 이걸 재기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한 달음에 달려가 그 아이를 대선 후보로 등록 시키고 선거 운동을 시작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괜찮게 봤습니다. 초자연 현상 하나 없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그러니까 대놓고 ‘우화’인데. 막판의 그 불쾌한 분위기가 나름 옛날 환상특급들 생각이 나게 해주더라구요.
다만 이야기가 다 끝난 후에 조동필씨가 나타나서 읊었던 나레이션이 좀 분위기를 깼네요. 그렇게 콕 찝어서 말씀하시지 않아도 무슨 얘기 하는지 알아요. 안다구요. 그리고 이제는 그 분(?)이 떠난 미국의 작가들은 어떤 이야기를 쓸 것인가... 가 궁금해지더군요. 웃기는 얘기지만 지난 4년간 미국 드라마, 영화들을 많이 봐 온 느낌으로 트럼프가 지난 4년간 헐리웃 좌파 작가들의 뮤즈였던 것 같거든요. ㅋㅋㅋ
+ 제가 나름 재밌게 봤던 ‘시간여행자들’의 마지막 시즌에 아주 중요할 것 같은 새 캐릭터로 등장해서 아무 일도 안 하고 사라졌던 배우님이 이 ‘신동’의 엄마로 출연합니다. 거기선 주인공팀을 전담하게된 FBI 요원이었죠.
++ 덧붙여서
나레이터를 맡아 매 회 얼굴을 비쳐 주는 동필찡의 짤로 일단 마무리합니다. ㅋㅋㅋ
2020.11.13 14:16
2020.11.13 16:31
시리즈 분위기를 생각하면 알약보단 휴지 쪽이... ㅋㅋㅋ
2020.11.13 14:24
아마존 프라임 무료기간 끝나고 이번엔 웨이브로 달리시는군요 ㅎㅎㅎ 저는 과거 환상특급에 대한 별다른 추억이나 애착이 없어서 이것보단 HBO에서 하는 러브크래프트 컨츄리인가 그게 더 관심이 가더군요. 국내에서 정식으로 볼 수가 없지만...
지난 4년간 정치적인 주제를 다룬 영화만 나오면 현지 리뷰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어가 트럼프 에라였었죠. 조던 필도 그런 흐름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떠오른 분인데 인터넷에 짤막하게 돌아다니는 개그짤로만 접하던 사람이 지금 위치에 그런 작품들을 만들어내며 올라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만악의 근원은 PC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이제 트럼프 떨어져서 진짜 PC의 시대가 온다! 하면서 발광하던데 지난 4년간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모르나? 인과관계를 완전 거꾸로 알더군요 ㅋㅋ
2020.11.13 16:34
사실 트럼프조차도 그분들보단 PC하지 않을지(...)
전 그냥 겟아웃 감독으로만 알고 있다가 이 게시판에서 어떤 분이 키 앤 필 영상을 올리며 추천해주셔서 처음으로 이 분의 과거를 알게 됐죠. 혹시 그게 레이디버드님이셨을까요. ㅋㅋ
웨이브는 첫달 무료가 아니라 백원이더라구요. 내 백원!!!!! 의 소중한 가치를 뽑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하하.
2020.11.13 16:51
데이빗 샤펠이 키 앤 필을 자기가 했던 것 갖고 순한 버전으로 만들었다 식으로 말했다고 얼핏 봤어요. 사실 샤펠이 좀 더 과격했긴 했어요, 유튜브에 올라 온 것만 몇 개 봐도.
찾아 보니
“I fought the network very hard so that those conventions could come to fruition. So, like the first episode I do, that black white supremacist sketch. And it’s like, ‘Well, that’s 10 minutes long. It should be five minutes long.’ Why should it be five minutes long? Like, these types of conventions. I fought very hard,” Chappelle said. “So when I watch ‘Key & Peele’ and I see they’re doing a format that I created, and at the end of the show, it says, ‘Created by Key & Peele,’ that hurts my feelings.”
https://variety.com/2017/tv/news/dave-chappelle-key-and-peele-feud-1202012655/
2020.11.13 15:05
시간을 써서 볼만한 작품인가요? 겟아웃 급인지?
2020.11.13 16:35
아뇨 뭐... 애매합니다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겟아웃 급'과는 거리가 머네요. ㅋㅋ
안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2020.11.13 15:12
흑인 학교까지는 아니어도 <어스US>의 남편이 입고 있던 게 하워드 대학 셔츠죠. 흑인들이 많이 다녔던 대학이라고 들었습니다.
2020.11.13 16:36
전 대사 중에 '흑인 학교'라는 대사가 나오길래 배경이 과거인가? 라고 잠깐 생각도 했었는데, 또 스마트폰이 당연한 듯이 나오더라구요?
극중에서 마지막에 학교 이름을 크게 한 번 비춰주길래 검색해봤는데 현실에 없는 대학이고... 제가 이해를 못 한 무슨 의미가 있는가 봅니다. ㅠㅜ
2020.11.13 20:08
그 에피를 봤는데 극중에 나오는 테니슨 대학은 실제로는 없는 드라마속의 대학이고 흑인대학 HBCU (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 이란 건 있어요. 남북전쟁 후에 백인학교들이 흑인들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니까 만들어진 흑인 대학교들인데 가장 많을 때에는 121개까지 있었다고 하네요. 지금 남아있는 학교들도 100여개. 지금은 백인과 다른 유색인들까지 다닐 수 있는데 그래도 7~80%가 흑인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2차 대전때 유럽에서 피난온 유태인 학자들이 HBCU에 유입되고 학교 수준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는 설도 있고요. 터스키기, 하워드, A&M, 스펠만 등의 대학이 명문으로 유명합니다. 하워드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가 졸업한 대학이지요. (채드윅 보스만과 그가 연기한 마셜 대법관도...)
2020.11.13 23:09
히스토리컬 블랙... 이라니 그런 게 있었군요. 그동안 그 많은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도 존재 자체를 몰랐네요. ㅋㅋ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2020.11.13 15:12
요새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런 끝 부분 없는 요약글 읽는게 본 편 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네요. 전에는 뭐라도 미리 알라치면 질색을 했었는데.
보면서 궁금해지는건 캠코더 리와인딩 효과는 어떻게 했을까, 과거로 가는건 어떻게 처리했을까 이런 정도군요. (그리고 그 백인 경찰관의 최후는...)
2020.11.13 16:37
저도 그래서 예전에 '스포일러 게시판' 만들었을 때 한동안 거기 들락거리며 구경하고 그랬어요.
그러고 보니 지금도 그 게시판 살아 있군요. 올해 글 남겨주신 분도 계시고!
+ 리와인딩 효과는 그냥 대충 했습니다. 필름 거꾸로 돌리는 효과... ㅋㅋ
2020.11.13 15:14
첫화가 50분이나 되서 쉬 시작하지 못했는데, 에피소드마다 길이 차이가 있었군요.
2만피트의 악몽은 SNL 패러디 스케치도 있어서 유튜브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남주가 주드 로 였던걸로..
2020.11.13 16:38
그래도 대부분은 50분 정도 돼요. 사실 제가 본 환상특급은 대부분 15~30분 사이의 단편들이었는데 이건 대체로 너무 기네요.
전 전혀 모르는 에피소드였는데 보니까 모를만하더라구요. 애초에 흑백 시절이고 이 프로그램 창시자가 활동하던 시절 에피소드인데 전 80년대 환상특급으로 입문했으니.
2020.11.13 15:40
후후 저도 보고 있는 중입니다. 6편부터 봐야하는데 왜 못 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흑
2020.11.13 16:39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안 땡길 때가 있는 법이죠.
그래서 전 뭘 시작하든 그렇게 되기 전에 서둘러서 막 달려버리는 편입니다. ㅋㅋ
2020.11.13 16:33
2020.11.13 16:39
오리지널이면 흑백인데요!! ㅋㅋㅋ 80년대 버전 말씀하시는 거죠?
2020.11.13 16:43
2020.11.13 18:08
5~60년대 판 오리지널 환상특급 정말 재미있어요! 영화계와 TV계가 어쩌면 더 긴밀하던 시절이라 감독, 촬영감독, 각본, 배우 등의 이름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단한 이름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지요. 가령 말씀하신 2만 피트 상공의 악몽은 [스타 트렉]의 오리지널 커크 선장 윌리엄 샤트너가 주연이고 원작 및 각색은 [나는 전설이다]의 리처드 매드슨이며 연출은 훗날 [슈퍼맨]과 [리쎌 웨폰]으로 유명해진 리처드 도너!
2020.11.13 23:12
안 그래도 예전 환상특급 에피소드 목록 훑어보면서 뜻밖의 이름들이 와장창창 튀어나오는 걸 보면서 감탄한 적이 있었죠. ㅋㅋ
근데 50~60년대 환상특급은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유튜브 같은 데 올라와 있으려나요. 근데 전 영어가... (울렁;) 볼 방법이 있다면 한 번 찾아보고 싶어요.
2020.11.13 18:11
2만 피트 상공의 악몽은 오리지널 환상특급 말고 80년대에 스티븐 스필버그랑 존 랜디스가 제작한 극장판에서도 리메이크 됐어요. 이 극장판에 참여한 감독이 스필버그, 랜디스, 조 단테, 조지 밀러까지 너무나 80년대 할리우드스러운 이름들이라 로이배티 님이라면 당연히 그 이야기부터 하실 줄 알았는데!
2020.11.13 18:22
이 버전하면 빅 모로우 사건이 자동적으로 소환되죠, 제니퍼 제이슨 리까지
브루스 윌리스, 헬렌 미렌이 나왔던 듯
2020.11.13 23:10
말씀하신 80년대 버전은 당연히 보긴 했는데 에피소드 제목을 완전히 까먹고 있었네요. ㅋㅋㅋ 스토리도 거의 다른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거였다니!!!
막짤에서 빨간 알약 파란 알약 주는 줄 알았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