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목에다가 '탑골' 표시를 하는 걸 잊었네요!



1.


딱 새해 전날 밤... 이라고 하긴 좀 애매하지만 대충 크리스마스 즈음부터 새해가 될 때까지 벌어지는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아님 말고

지금 보니 산드라 블록도, 빌 풀먼도 로맨스에 잘 어울리는 비주얼이었어요. 세월이 흐르면서 변한 모습에 익숙해져서 '갸들이 그런 것도 찍던 시절이 있었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그럴만 해서 그랬던 거라는 걸 이제사 깨닫습니다.



2.


 딱 이 장면엔 연말 분위기라곤 찾아볼 수가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ㅋㅋㅋ


 그래서 조금이라도 연말 분위기가 묻어 있는 리메이크 버전의 같은 장면도 한 번.


(처음 몇 초 정도 화면이 깨지는데, 이유는 영상 제목에 있는 것 같습니다. 뭐죠 저 정직한 제목은. ㅋㅋㅋㅋ)


 정말 심심하고 시간이 남으시면 둘 다 보시면서 비교해보셔도 재밌겠네요.

 솔직히 제 취향엔 대부분 오리지널이 좋습니다만. 딱 하나,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만은 리메이크 버전이 좋아요.

 정말 저 시절에 지겹도록 여기저기서 흘러나왔죠. 대한민국 국민 영화 음악가였던 모리꼬네옹...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리메이크판 주인공들 근황을 검색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다시 깨달은 사실. 저 두 분 결혼하셨죠;; 헤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 계시네요. 허허. 출연 영화값(?)을 하고 계신 모범적인 분들 같으니.



3.

그래서 이번엔 정말로 새해 전날밤 파티 장면이 나오는 영상을 골라봤습니다.



영화가 좀 그런가요? ㅋㅋㅋ 

하지만 훌륭한 새해 전날 밤 파티 장면이잖아요. 음악도 있고 춤도 있고 흥겨우니까요.



4.

이런 식으로 끝도 없이 이어가면 좋겠지만 제가 아는 영화가 별로 없어서 걍 마무리를 내보냅니다.



(화질은 좋은데 인코딩을 잘못했는지 수직동기화가 사정 없이 풀려 있지만... 한글 자막 달린 것 중에 그나마 상태가 가장 나아서. ㅠㅜ)


일단은 이 영화의 이 장면이죠.

비록 '애니홀' 짭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긴 해도 분명히 이 영화만의 매력이 있어요. 빌리 크리스탈과 멕 라이언 리즈 시절의 귀여움도 좋구요.

뭣보다 그 시절 영화스럽게 로맨틱한 느낌이 가득해서 좋습니다. 디스 이즈 탑골 스피릿! ㅋㅋㅋㅋ


그런데 영상을 찾아 올리는 의도와 다르게 캐리 피셔의 명복을 빌게 되는군요.




그리고...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속 신년 맞이 영상은 따로 있어요.



 캐서린 비글로우의 '스트레인지 데이즈' 엔딩씬이죠.

 이 영화 참 좋은 쪽으로 인상적인 영화였는데 당시 반응은 많이 별로였던 걸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무서운 아줌마 안젤라 바셋의 상큼한 비주얼이 인상적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검색하다보니 알게된 거, 이젠 '바셋'이 아니라 '배싯'이 오피셜 한글 표기인가 보네요. 아, 적응이 너무 어려워요.



암튼 뭐...


그렇습니다.

이제 세 시간 남짓 남은 2020년의 마지막 시간을 다들 편안하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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