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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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131500073
금태섭이 안철수를 벤치마킹하는 것 같아요. 어제 일요일에 출마선언하면서 안철수한테 국힘당이 경선하는 동안 나랑 1:1로 경선해서 이긴 사람이 국힘당 후보랑 다시 단일화하자고 했어요.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둘 사이 먼저 단일화를 한 뒤 야권 전체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이지만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답변을 보류했다. 국민의힘과의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후발 주자의 압박을 받는 모양새가 되면서 안 대표의 야권 단일화 구상은 점차 힘을 잃어가는 양상이다.
금 전 의원은 3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에게 각 당의 경선 기간 동안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한다”면서 “그 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해도 4~5번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일단 안 대표는 즉답을 피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이미 제안을 드렸고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야권의 여러 현안을 살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앞서 오픈 경선을 제안하며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서두르자고 했으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경선을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끼어들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런 가운데 금 전 의원이 3지대 경선을 제안하면서 안 대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금 전 의원은 한 때 ‘안철수의 남자’로 불리며 2012년 대선에서 안 대표 캠프의 상황실장까지 맡았다. 안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 탈당 이후 아무런 기반이 없는 금 전 의원과, 자신의 정치 기반이라 여겨온 3지대를 놓고 대결하는 것은 이렇다할 이익이 없다. 하지만 국민의힘을 향해 조건 없는 단일화를 주장해온 안 대표가 이를 거부하는 것도 모순으로 비칠 수 있다."
안철수의 약점인 토론, 그것도 1:1 토론으로 붙자는 겁니다.
안철수 대표님은 이걸 피하자니 그럼 자기가 국힘당에 단일화 하자고 난리친게 뻘쭘해지고, 이걸 받자니 금태서비 몸값만 올려주고 자기 약점을 노출하는 상황이 됩니다.
우리 태서비 본인도 50억 자산가고, 처가는 더 부자라더니 안대표님한테 붙어보자고 할만 한가 봅니다.
이제 관건은 안대표님이 급태섭이 옆에 있다 떠난 수년간 얼마나 진화했나에 달려 있겠네요.
P.S)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나경원 후보에게 '우리 여성가산점제 받지 말자!' 라고 선언했습니다. (처음 출마선언때부터 자기는 안받겠다고 했지요)
여성가산점은 정치신인일때나 받는건데, 나후보님은 원내대표까지 하신 대표적인 여성정치인이고, 자기는 재선 서초구청장이자 서울시내 25구중 유일한 야당구청장으로 신인이 아니니 가산점을 받을 이유가 없대요. (장관이나 의원 공천등은 성비균형을 위해 맞춰야 하지만 시장은 아니라고..)
지금 현조 엄마는 여성가산점을 받아야 오세후니한테 비빌만 하거든요. 그런데, 조은희가 발목을 잡다니...
이걸 거부하면 자신없어 보이는 것 처럼 보일테고... 받자니 오세후니한테 안될것 같고
현조엄마 진퇴양난입니다.
2021.02.01 14:22
2021.02.01 14:36
이언주 스핀오프뿐만 아니라
나경원 스핀오프도 재밌네요.잘 보고 있습니다.
2021.02.01 14:39
금태섭 의원은 도대체 어떤 길로 가려고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적인 의견을 내고 퀴퍼 참석하고 쓴소리를 해오던 사람이 중도우파로 단일화를 하겠다는 게.. 진중권처럼 논평이나 하겠다면 몰라도, 출마를 해서 국민의 힘 표를 받겠다는 게 말이 되나요?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신건지, 그냥 이런 식으로 몸값을 올리면서 기회를 보려고 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2021.02.01 15:18
금태섭 장인이 머시기토건인지 공영인지 회장이라던데....
장인쪽 때문에 검찰과 척질 수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일단 그러고 나니 열린당도 정의당도 국힘당도 들어갈 수 없어 안철수 포지션을 노리는 것 같고.
2021.02.01 17:19
저도 이게 황당합니다. 근데 시장직은 또 의원직이랑은 다를려나요.
2021.02.01 15:32
2021.02.01 18:33
아니 금태섭은 아무리 배운게 도둑질이기로서니 안철수... 정치라곤 해본적이 없는 제가 모자란 것이겠죠
민주당이 참 야당복이 많은 거 같습니다. 야권이 똘똘 뭉쳐서 단일 후보를 내야 이길 수 있을텐데 자기들끼리 서로 이렇게 치고 받고 딴지 걸어주고..
금태섭은 민주당에 영 안 어울린다 싶더니 결국 이렇게 과거의 주군과 일기토의 길을 가는군요. 그정도 네임드는 아닌 거 같은데.. 이번 해프닝으로 안철수와 동급으로 올라서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미 성공한 것도 같고..
군소 후보들을 제외하고.. 이대로 서울 삼분지계로 가서 박영선 : 안철수 : 나경원이 붙는다면 민주당이 서울 시장을 다시 가져올 확률은 70퍼센트 이상은 될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요즘은 주간 안철수가 제일 재미있네요.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