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5 02:34
퀴어영화가 왜 이리 없는거죠? 정말 너무하네.. 이성애자 연애담은 온갖 것이 나오면서 아 정말 빌어먹을 세상..
젊고 잘 생기고 귀여운 남자애들이 나와서 하트 뽕뽕 하고 울고 웃고 물고 빨고 하는 걸 제발 2021년에는 보고싶다구요!!!
그나마 나온 영화는 결국엔 헤어지고, 입술 한번 부딪히는 게 그렇게나 어렵고.. 좌절, 또 좌절.. 그리고 넷플릭스에 그나마 있는 여러 북미쪽 영화들은, 남주가 왜 그리 매력이 없죠..? 볼 맘 자체가 안 들어요.. 수많은 공포영화에서 칼맞고 죽어나가는 이름도 모를 남자애들 있잖아. 걔네들을 캐스팅하라고! 그런 엑스트라 같은 역할은 잘도 멋진 애들이 나오더만 퀴어영화 두 주연이 왜 그 따위야!
(댓글에 뭐가 달릴지 보이네요.. 미리 사죄드려요.. 제가 얼빠라서요.. 그래서 리얼도 재밌게 봤거든요..)
다음은 넷플릭스 퀴어영화 총평입니다. 스포가 있을지도.
1) 내 이름은 조나스 : 남주가 귀여워요! 그래서 합격. 그런데 결국 안 이어져요.
2) 킹 코브라 : 배우보다 실존 인물이 더 잘 생기고 귀여워서 볼 맘이 안 들어요.
3) 네 이름에 새겨진 이름 : 두 주인공이 멋져요! 대만 만세! 그런데 결국 또 안 이어져요. 평생 아파해요, 제길.
4)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역시 또또 안 이어져요. 게다가 둘다 여자도 만나고 남자도 만나고. 대체 뭐하자는 거야? 이성애자를 위한 쇼윈도우형 퀴어영화.
5) 누군가 죽어야 한다 :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아직 보는 중이예요. 머 근데 또또또 안 이어지겠죠?
6)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미스터 하트, 위시유 : 소프트 BL물. 맘에 안 차지만 만들어준 준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7) 메종 드 히미코 : 나온지가 언제된 영화야! 새 영화 좀 보여줘! 물론 이 영화는 걸작이지만요. 남주 하나로 말이 필요없지요. 근데 남주면 좀 벗어줘야하지 않나요..? 팬서비스 정신이 없어요..
8) 환절기 : 약하지만 좋아요. 근데 몇년 전에 극장에서 봤어요. 고마워요.
9) 쌍화점 : 조인성 만세. 근데 나온지가 언제인 영화냐구!
10) 벨벳 골드마인 : 최근에 업데이드됐는데 나온지 20년은 되지 않았나요..?
아.. 나도요, 사랑애기 좀 보고 싶다구요.. 아 언제쯤..
2021.01.25 03:04
2021.01.25 12:53
2021.01.25 11:41
10편 중에 두 편만 봤네요. '쌍화점'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 영화에 한참 빠졌을 때는 정말 몇번이고 봤는데 ㅎㅎ 여튼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퀴어 작품은 아니지만 BL원작 드라마 추천드립니다. 중드 <진정령> 괜찮습니다. 언젠가 리뷰 올리려고 준비 중인데 말씀하신대로 '젊고 잘 생기고 귀여운 남자애들이 나와서 하트 뽕뽕하고 울고 웃고 물고 빨고 하는 걸'…마음껏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원작이 BL이니까 좀 거부감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보는 내내 이 정도면 괜찮은 퀴어 드라마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2021.01.25 12:51
2021.01.25 14:20
이런...넷플릭스에는 없군요. 왓챠, 티빙, 웨이브에 있습니다.
2021.01.25 18:44
https://www.instiz.net/pt/6436246?page=8
진정령] 중국 드라마판이 검열을 피하기 위해 남X남 동성애를 사회주의 형제애로 포장하는 법
여기 해설이 재밌더군요 ㅎㅎ
2021.01.25 12:48
전 그냥 퀴어영화면 다 좋은데요. ㅎㅎ 그렇다고 하더라도 적긴 적죠.
이성애자가 더 많아서 그런가봐요 (ㅠ_ㅠ)
2021.01.25 22:23
중국이 한때 퀴어 영화와 드라마가 흥했는데 곧바로 검열당국이 철퇴를 내려치는 바람에...ㅠ 그런데 한국 정부는 그런 엄한 짓도 안하는구만 왜이리 퀴어 작품이 적을까요...
2021.01.25 14:47
2021.01.25 17:35
2021.01.25 18:45
옙, 앞으로도 종종 BL원작 중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ㅎㅎ
2021.01.25 19:28
2021.01.25 21:37
https://youtu.be/lcVNSPXM2Nc
다만, 살짝 걱정인 건 우뢰매...스러운 발CG가 종종 보인다는 것과 무협과는 좀 다른 선협 세계관이 낮설어서 진입장벽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것만 극복하면 바로 근사한 청년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감상하실 수 있....
2021.01.25 21:45
2021.01.25 22:19
엌 ㅋㅋㅋㅋ
2021.01.25 22:19
2021.01.25 19:42
2021.01.25 22:05
신체 접촉은 저 정도 선에서 끝나서 아쉽긴 합니다만 워낙 서사가 탄탄하고 배우들 감정선이 좋아서 드라마 보는 내내 깊은 울림이 느껴지더군요.
https://medium.com/@smsantiago/what-the-untamed-means-to-me-as-a-gay-man-655247f1d581
성소수자 작가가 쓴 드라마 평론 첨부합니다. 영미권에서는 이 작품을 미드 '왕좌의 게임'에 비교하는가 봅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이 드라마 보면서 왕겜이 전세계 판타지 장르에 끼친 영향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성소수자 캐릭터가 악마화 되어가는 과정이 무시무시하면서도 매혹적으로 그려지는데, 그 운명의 비감함에 압도되면서 한 편으로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기도 했죠. 왜냐하면 주인공 게이 청년은 자신의 그런 처지에 절대 굴복하지 않으니까요. 정말 모든 걸 걸고 끝까지 싸우는 그 집념에 감동했습니다.(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어두운 내용은 아닙니다ㅎㅎ)
2021.01.25 15:10
그러고보니 거의 모든 드라마와 영화들에 동성애자 캐릭터가 '무조건'에 가까운 느낌으로 들어가는 시국이지만 본격적으로 그런 캐릭터들이 주인공을 맡는 이야기는 별로 많지 않군요.
2021.01.25 22:19
중드 보니까 한국도 좀 이런 작품들 나오면 좋겠어요. 시장이 작아서 어려우려나요?
2021.01.26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