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2021.01.24 18:33

어디로갈까 조회 수:602

낮에 오늘 치 걷기 하고 돌아오는데, 아파트 광장에 한 아이가 엎드려 있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보호자가 없는 상태더라고요. 기온이 많이 풀리긴 했으나 겨울이잖아요. 무슨 일인가 걱정돼 다가가서 안아주니까 제 목을 꽉 감싸 안더라고요.
그제야 보호자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할머니가 양육하고 계시는 중인 아이였어요 너무 떼질을 부려서 멀리서 그냥 지켜보고 계셨다고. -_-
아이가 제 목을 안 플어서 집에 데려올 수밖에 없었어요. (화장실이 급해서...) 
할머니랑 셋이서 요구르트 나눠 마시고 소고기 무국 끓이는 중인데, 이 아가 오늘 집에 안 갈 것 같아요. 
지금 제 무릎에 앉힌 채 노트북 키고 듀게에 접속해  제목 적으니까 표정이 환해지더니 "내 얘기 쓰는 거예요?" 묻네요. 하하. 
다섯살이라는데,  요즘 아이들 우리 때와는 비교할 수 없게 똘똘한 것 알지만 너무 놀라워요. 근데 아직 기저귀 차고 있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5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8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29
114972 [넷플릭스바낭] 케빈 베이컨,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더 히든'을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1.02.28 940
114971 저스티스 리그는 언제나 슈퍼맨이 문제지요. [6] 분홍돼지 2021.02.28 752
114970 으아니 미쓰백이 이런 영화였단 말입니까 [7] woxn3 2021.02.28 932
114969 영화계 소식은 아직 관심있는데, 연예계는 갈수록 노관심이네요 [3] 예상수 2021.02.28 642
114968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기 [14] forritz 2021.02.28 1415
114967 cgv에 3일 뒤 미나리 개봉합니다. [2] forritz 2021.02.28 348
114966 Ebs 13:30 겨울의 사자들 [5] daviddain 2021.02.28 435
114965 오맹달 님 부고 소식(吳孟達, Wu Meng da, 1953~2021) [8] 예상수 2021.02.27 801
114964 잡담...(주식과 폭락) [1] 여은성 2021.02.27 582
114963 용길이네 곱창집(스포 유) [7] 왜냐하면 2021.02.27 538
114962 망각의 미덕 [9] 어디로갈까 2021.02.27 765
114961 [넷플릭스바낭] 신정원의 최근작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을 봤습니다 [14] 로이배티 2021.02.26 964
114960 작가의 역할, 이야기 구상, 금요일과 갑 [2] 여은성 2021.02.26 515
114959 와 타코벨 개존맛 [2] 한동안익명 2021.02.26 804
114958 [게임바낭] 요즘 끝낸 게임 둘 잡담 [10] 로이배티 2021.02.26 602
114957 [금요안철수] 안철수-금태섭 2차 토론 시청 후기 + 오랫만에 간철수 가라 2021.02.26 651
114956 백신을 맞겠다고 했어요. [7] 채찬 2021.02.25 1361
114955 우울한 일상... [1] 여은성 2021.02.25 492
114954 2020 듀나 게시판 영화상...드디어 정리했습니다 [5] 예상수 2021.02.25 766
114953 소설을 쓰려면 어떻게 연습하면 될까요? [9] 한동안익명 2021.02.25 8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