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18:32
- 오랜기간 거주자로서 당연하고 기다렸고 반가운 소식이네요.
정확히는 경전철이에요. 규모가 약간 작은 전철 정도인가봐요.
- 이에 역이름 설문조사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제발 '고시촌' 따위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이곳은 2-3천원 밥에, 900원 커피, 현금 쓰지 않으면 눈초리를 주던 고시촌 이미지를 벗은지 오래일 뿐더러,
고시촌이라고 하면, 어느 누가 이 동네로 약속을 잡으러 오거나 놀러오겠어요..
- 물론 여전히 이 동네는 음식점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요.
시내의 2/3정도 가격으로 그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집들도 꽤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여전히 이곳 상인들이 저렴한 가격을 눈치받아가며 유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겠지만.
- 개인적으론 예전부터 알려진 '녹두거리'라는 이름을 따서 녹두역도 좋을거 같은데,
약간 운동권 냄새가 있어서 지양되는 거 같기도 해요.
- 녹두거리의 유래는 80년대 당시 녹두집이라는 동동주와 전집이 유명해서였다는데,
녹두장군 전봉준이 맞물리면서 당시 운동권 학생들에 의해 불리워진 이름이었다고 하네요.
https://news.joins.com/article/2806924
- 사실 현재 2호선 서울대입구역보다, 이곳 대학동의 경전철 역명이 진정한 서울대'입구'역이에요.
- 고시촌이라는 이미지와 선입견에 둘러쌓여 외부인의 유입이 제한적이었던 외딴 섬 같았던,
동네 주민들의 마을이었던 이곳이, 잘하면 서울대입구 샤로수길처럼 떠오르는 핫플이 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러니 부디 고시촌이란 이름도 없어지고, 그 (촌스러운) 철제 책 조형물도 철거됐으면
2020.10.28 10:16
2020.10.28 12:23
타이틀과 선입견 이미지가 싫다는 거지 그 사람들이 그 문화가 싫다고 한 적 없는데 좀 편향적으로 생각하시네요.
역명을 고시촌 해버리면 전체적으로 좋을거 하나도 없어요ㅎㅎ
2020.10.28 10:34
2020.10.28 12:24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뭐라고 서울 밖으로 몰아내고 말고
사법 고시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각종 국가 자격증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은 고시촌으로 가고 학원도 그곳에 있고 거기 모여서 공부 하던데요. 거주민 입장에서 고시촌 이미지가 지긋지긋할 수도 있지만, 이런거 저런 거 다 녹아들어간 게 지역의 역사인데 왜 그렇게 싫어하시는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