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2:08
■ 런던 시장 "국가로서 실패" …맨체스터 3단계 상향 검토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은 지난 16일 영국 정부가 국가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정부가 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검사-추적-격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국가로서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PA통신사가 전했습니다.
칸 시장은 "영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검사-추적 후 코로나19 확진자를) 분류·격리해왔던 한국 등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같이 3단계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뒤늦게 마련한 영국은 런던에 지난 17일부터 2단계-높음(high)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칸 시장은 2∼3주간의 전국적인 '미니 봉쇄 조치', 이른바 '서킷 브레이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맨체스터, 솔퍼드 시가 포함된 그레이터맨체스터는 북서부의 리버풀에 이어 3단계-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상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젠릭 지역 장관은 현지시각 19일 "영국 남서부와 남동부 전체를 합친 수보다 그레이터맨체스터 병원에 더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있다"고 말하고, 지역 지도자들이 술집 폐쇄 등에 동의하지 않으면 3단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단계가 되면, 식사를 팔지 않고 술만 파는 선술집은 문을 닫아야 하고, 술집과 식당에서는 물론 야외 정원 등에서도 가족 이외의 사람을 만나는 것이 금지됩니다.
■ 아일랜드, EU 국가 중 첫 '봉쇄' 복귀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현지시각 19일 TV 연설을 통해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5단계 봉쇄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전국적 봉쇄 조치로 복귀를 선언한 것입니다.
21일 자정부터 6주 동안 시행되는 이번 조치로 아일랜드 시민은 거주지에서 5㎞ 이내에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비필수 소매업종 영업이 중단되고, 술집과 식당은 사서 가져가기(테이크 아웃) 서비스만 할 수 있습니다.
마틴 총리는 "모든 시민에게 집에 머물러 달라는 요청을 했다. 필수 노동자만 출근이 허락될 것"이라고 말하고, "6주 후에는 의미 있는 방법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도 봉쇄 조치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전 국민에게 이번 조처를 잘 따라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구 4백95만 명의 아일랜드에서는 지난 하루 동안 1천31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돼 현지시각 19일까지 5만 993명이 감염됐고, 1천852명이 숨졌습니다.
■ 슬로베니아 "추적 중단" …이탈리아 "추적할 수 없는 상황"
슬로베니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너무 많아 접촉자 추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접촉자 추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dpa 통신이 현지시각 18일 전했습니다.
대신 코로나19 확진자가 스스로 접촉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전하도록 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부 고위 자문관인 월터 리치아르디는 현지시각 16일 ANS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보건당국이 더는 밀접 접촉자를 추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 보건당국이 바이러스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리치아르디 자문관은 현지시각 19일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도 "일부 지역은 추적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이제 봉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19일 9천338명이 새로 코로나19에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2만 3천578명, 사망자는 73명 늘어 3만 6천616명이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sports/wfootball/article/139/0002140851
2020.10.21 13:08
2020.10.21 13:10
일본은 축소,은폐할 것 같은 건 느낌적 느낌이겠죠
중국은 코로나에서 자유로운 것 맞아요?
이탈리아의 유명한 골키퍼도 코로나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고 믿더군요.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가 그런 내용이죠
2020.10.21 13:19
중국 코로나 통계에서 무증상인데 양성 나와서 자가격리 들어간 사람은 확진자로 안 잡는다고 하더군요. 증상+양성 둘다 만족해야 한다고.... (....)
그래서 우리나라도 중국이 확진자 0명 선언하는데, 중국에서 들어온 사람중에 확진자 나오고 그랬죠.
2020.10.21 13:50
중국이 무증상 감염자들을 ‘확진자’로 분류 안한다는건 맞는데 그 무증상 감염자를 별도로 분류하여 따로 수치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앞 부분만 뉴스로 다루고 뒷부분은 말하지 않는게 한국 기레기들 종특이긴 하죠.
2020.10.21 14:52
일본 특이하죠. 초반에 우리 나라 사람들은 '검사회피'로 확진자수 줄이는 요령을 쓰고 있다며 엄청나게 비난을 퍼부었지만 일본의 외교력, 친화력은 넘사벽이라 중국 통계는 못 믿어도 일본 통계는 다들 믿는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아무것도 안 한' 것 치고는 뉴욕이나 유럽처럼 병원이 미어터지고 냉동트럭에서 시신이 발견되는 수준은 아니니 뭔가가 달라도 다른 것만은 맞는 것 같아요.
일전에 일본이 봉쇄조치 해제할 즈음에 각종 외신들이 일제히 '일본식 코로나 대처법'을 보도했는데 거의 일본 보도를 그대로 인용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반신반의하는 태도이긴 했으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이 정도로 통제가 되는 uniquely Japanese way가 통했다'는 거예요. 다른 나라에서 'uniquely 나라이름 way'로 코로나를 극복했다고 주장하면 조롱거리가 되었거나 국수주의자 소리를 들었을텐데 그걸 여과없이 보도하며 믿는 듯 하니 참 영향력 하나는 세계 최고이구나 싶었어요.
저희 회사도 사무실이 세계 곳곳에 있는데 각 나라 사정에 맞추어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사무실 출근 시행지침이 있습니다. (단계는 회사내 지침으로 정부 지침과는 별개) 1단계는 출근 금지, 전원 재택 근무. 2단계는 꼭 필요한 사람은 사전 승인하에 출근 그러나 전체 인원 25%(아마도) 이하로 유지.. 3단계는 50% 출근 가능하고 사전승인 없이 인원수만 제한되면 가능. 4단계는 전원 출근 가능입니다. 시드니는 전 세계와 비교해도 비교적 코로나 통제가 잘 되어 있는 곳이라 일찍 부터 오픈할 수 있었지만 지난 10월초에야 겨우 2단계에서 3단계로 진입했거든요. 그런데 재미있는 게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던 6월,7월즈음에 동경 사무실은 이미 3단계. 당시에 서울과 시드니는 2단계. 어느정도 지사장 권한이 있다고 해도 일본에서 하루에 확진되는 숫자가 한국보다도 많았는데 이미 앞서 있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의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2020.10.21 17:31
2020.10.21 13:20
2020.10.21 14:29
유럽에서 K 방역 모델을 따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지난 3월부터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전망해온 일이니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간단한 증빙서류 하나 발급 받는데도 10분 안에 해결되지 않으면 승질이 나는 한국과 당연히 몇시간은 각오해야하는 그런 나라들이 같을 수는 없죠.
그런데 유럽지역 방역 시스템에서 지난 봄 1차 웨이브 이후 반년이 지났는데도 결과적으로 별로 나아진게 없다는게 충격입니다.
1차 웨이브에서는 진단키트부터 방역용품까지 모든 것이 부족했다는 핑계라도 있었지만 그로부터 반년이라는 시간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보이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있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자신들에게 맞는 적절한 해법을 찾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2020.10.21 14:48
기사를 원문 그대로 복사하면 저작권법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부분 복사 내지 링크로 대체하고 소감을 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020.10.21 16:03
추적을 위한 협조(앱깔기 등)도 제대로 안하는데 봉쇄조치는 따를까요
최근 일본 코로나 뉴스가 없어서 찾아보니 아직 일본에서 3-400명 선으로 매일 확진자 증가중이더군요.
결국 일본이나 유럽이나 정부가 헤메는 것은 비슷한데, 일본은 마스크 쓰던 버릇이 있어서 차이가 나는것인가 싶습니다.
며칠전 올라온 야마모토 타로 유튜브 영상에는 20대 딸이 확진 되고 자기랑 둘째도 확진 되었는데, 직장과 학교에서 확진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말것을 종용받았다고 하는 내용도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