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00:56
PC용 게임 패스를 한 달 전쯤 구독해서 지금까지 즐긴 게임들 소감입니다.
<기어스 오브 워 : 얼티밋 에디션>
기어스 시리즈는 처음 해 보는 건데
최적화 문제인지 60프레임 고정이 잘 안 돼서 첫인상은 무척 안 좋았습니다.
원작이 3인칭 엄폐 슈터의 시조 격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지금 하기에는 불편하거나 거슬리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5/10
<기어스 오브 워 4>
시리즈의 중간 작품들은 PC로 발매가 안 돼서 바로 4편으로 넘어갔네요;
화려해진 그래픽이 일단 눈에 띄었고, 이번에는 프레임도 잘 나왔습니다 ㅎ
새로운 주인공들도 자꾸 소리만 지르던 1편 캐릭터보다 훨씬 정이 갔어요.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AAA 게임에 기대하는 재미를 무난하게 충족하는 게임이었습니다.
7/10
<기어스 5>
더 근사해진 그래픽과 여전히 훌륭한 최적화가 좋았습니다.
스토리가 전작보다 훨씬 흥미로웠고
약간의 오픈 월드 요소나 로봇 업그레이드 덕에 몰입감도 커졌네요.
여러모로 전작보다 크게 발전한 후속편이라고 느꼈어요.
기어스 시리즈 중에 가장 재미있게 했습니다.
9/10
<플래이그 테일: 이노센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흑사병과 저주, 연금술이 어우러진 이야기인데
힘겨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어린 주인공 일행에게 완전히 집중해서 플레이했습니다.
멋진 풍경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그래픽이 놀라웠고
잠입과 퍼즐 같은 요소를 이야기 속에 잘 녹여낸 것도 좋았어요.
다만 반복적으로 죽으면서 공략법을 찾아야 하는 진행은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8/10
<블레어 위치>
분위기로 승부하는 공포 게임답게 음산한 숲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렸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숲이, 게임 진행 루트로 절묘하게 이어지는 게 신기했어요.
게임 후반부에 특정한 공간에서 헤매는 부분이 조금 늘어지긴 하지만
한정된 공간을 계속 변형하고 확장하는 제작진의 집요함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7/10
게임 패스는 원래 딱 한 달만 결제하고 끊을 생각이었는데
마지막으로 플레이하던 기어스 5를 결제일이 오기 전에 다 끝내지 못해서
결국 한 달 더 구독했습니다.
이래서 계속 구독하게 되는 건가 싶네요 ㅎ
2020.10.21 07:41
2020.10.21 14:23
2020.10.21 11:29
전 요새 조카랑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하고 있어요 ㅎㅎ 캐주얼 디아블로라고나 할까 그냥 별 생각없이 짬내서 잠깐하기에 좋았어요. 이것저것 부담없이 다양한 게임 해볼 수 있다는게 게임패스의 장점인것 같아요. 클라우드는 설치라는 귀찮은 과정을 건너 뛸 수 있어서 계정비도 뽑을 겸 모든 게임을 한번씩 맛보고 있는 중입니다.
2020.10.21 14:25
2020.10.21 11:41
기어즈 시리즈에 대한 평가 부분이 재밌네요. 보통 엑박 고인물 & 기어즈 오랜 팬들은 4, 5편을 안 좋아하거든요. ㅋㅋ
저는 뭐 그냥 다 좋습니다. 기어즈의 핵심은 걍 시원하게 쏘고 터뜨리고 달리는 맛이 좋다는 거라 그건 잘 유지하면서 그 외의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식으로 방향을 잘 잡은 것 같아요.
플레이그 테일은 속편 만들고 있다 그러더라구요. 아마 속편에선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좀 더 강화하겠죠. 나름 살짝 기대하고 있네요.
2020.10.21 14:37
2020.10.21 21:34
새로 들어온 디토의 검을 한두시간 플레이 했어요. 처음에는 깜짝 놀랄정도로 한국어 적용이 잘 되어있고 미술이 너무 좋아서 이거 갓겜이네 했다가... 지루함을 못이기고 때려치우고 말았습니다. ㅋ 역시 저는 로그라이크와는 안맞는 걸로.
2020.10.21 21:55
엑스박스 360으로 기어즈 1편을 처음 플레이했던 순간은 제 게임 라이프에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 중 하나였어요. 당시 기준으로 정말 '이게 차세대기구나' 하며 입이 떡 벌어졌던 그래픽... 무엇보다 전기톱으로 적을 썰어댈 때 피와 육편이 튀며 손에 전해오던 타격감... 원래 RPG 파라서 한 두 세대 떨어진 그래픽에도 별로 궤념치 않았는데, 기어즈 1편과 바이오쇼크 1편은 저를 AAA 게임의 세계로 이끌어준 게임들입니다.
협동 플레이로 하기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서 친구들을 불러다가 밤 새워 하던...그런 게 가능하던 젊은 시절이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