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겁많은 사람이라 이 글은 곧 삭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연예계와는 전혀 관계없는 곳에서 일하는, 연예계 이야기도 평소 별로 하지도 않는, 그냥 일반인입니다. 

어제 뉴스로 온통 뒤집어지고 오늘 일하러 나왔는데 상사들이 ㅈㅈㅇ 동영상을 내가 봤다, 3초짜리? 아니 3분 짜리,

내가 봤는데 없어졌다, 이러고 있는 겁니다. 동영상 봤다는 사람은 어디 카톡 같은데서 봤는데 영상 먼저 올린 쪽에서

삭제했나 보죠. 

여기까지 이야기 듣고 어안이 벙벙해졌는데 이 상사가 나한테 " 너한테도 보내주려고 했는데 없어졌다 "

이러는 겁니다. 화가 치밀어서 " 그거 디지털 성범죄다, 불법 촬영물이다, 유포하는 것도 범죄다 "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화가 납니다. 아래 다른 분이 쓴 글의 답글에는 다른 남자들이 뭘 부러워하고 있느냐, 라는 

글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부러워 하는 남자가 있냐 없냐, 그 수가 많냐 적냐를 떠나서

이미 ㅈㅈㅇ 자료가 알게 모르게 상당히 퍼진 것 아닌가 해서 분노가 그치질 않습니다.


수많은 예능에 출연하는 유명 연예인인 ㅈㅈㅇ이 어떻게 그렇게 겁도 없이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을 하고, 

자기들끼리 돌려 보고, tv에서도 거리낌없이 암시하는 듯 이야기를 떠벌려 댔겠습니까. 

저런 행위를 전혀 파렴치한 범죄로 여기지 않고, 남성끼리 연대 강화와 자기 서열 상승에 이용하는 문화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누가 저 따위 행위에 동조하듯 신나게 이야기 하거나, '중립적'인 입장에서 별 거 아닌 뉴스 흘리듯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하면 꼭 말씀해주세요, 여성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성범죄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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