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8 17:55
이상하죠. 방밖으로는 못나가겠어요. 머리가 핑 돌거든요.
걸으면 너무 아프기도 하고. 먹으면 계속 배탈이 나니까
식사도 최소량만 하거든요. 살은 빠져서 뱃살은 줄고 있어요.
의자에도 오래 앉아있으면 안되는데 거의 1년 가까이 가끔을 제외하고는
사람을 못만나니까 온라인으로라도 떠들고 싶은 위험한 충동에 사로잡혀 있네요.
가족들의 웃지못할 그러나 너무 웃겼던 에피소드들을 쓰고 싶었는데
심각한 얘기로 결국 계속 흘렀네요.
2020.11.28 17:58
2020.11.28 23:45
네, 종합셋트죠.
2020.11.28 18:00
재밌는 에피소드 기대가 되네요..
2020.11.28 23:53
내 경험이 아니라 엄마랑 여동생과 그 남편, 특히 엄마의 70년대 때의 엽기발랄했던 행각들이거든요.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토크쇼에서도 재미있을거에요라고 했다가 분위기 썰렁해지는 경우 많잖아요.
엄마야 지금도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여러 웃음을 제공하고 있지만요.
2020.11.28 18:01
2020.11.28 23:48
수다 떠는게 마냥 재밌다기보다 아슬아슬해요.
그래도 정말 후회할 듯 싶은 글조차 절대 안지워요.
어떤 기분이냐면 교실에서 질문을 했는데 혼자서 손들고
떠들어대는 그런 느낌? 무엇보다 사람들이 내 글 읽으면서 지루해하면 정말 싫을거 같아요.
난 지루한 글이 제일 싫으니까요. 그거야 사람마다 다르지만.
내 글로 여기 채우는거 사실 오랫동안 부담스러워했거든요. 그래서 다른 분들도 눈팅이 월등히 많잖아요.
무슨 댓글이 달릴지, 더구나 말은 안해도 내 글을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신경이 쓰이거든요.
지금이야 그냥 나 떠들고 싶어, 뭐든 떠오르는 대로 써댈꺼야지만 막상 쓰고 싶은 글보다 더 무거워지니까
그것도 좀 맘에 안들어요. 상담가나 정신과 의사 얘기는 오랫동안 하고 싶은 말들이라서 좀 속시원하기도 하지만요.
2020.11.29 14:16
2020.11.29 16:44
제가 생활기록부에 "과묵하다"라고 써있을만큼 다들 말없이 사는 줄 아는데 사실은 수다본능이 엄청나거든요.
나의 이런 에너지를 누르고 모범생 코스프레로 일생을 살아서 쌓인 스트레스가 우울증에 큰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에요.
뱃살은 식욕이 자연적으로 떨어져야 비로소 쉽게 빠져요. 억지로 식욕 억제하는 다이어트약은 No, No, 위험하죠.
운동하고 식단 조절 잘해서 빼면 참 좋은데 운동을 열심히 하면 2배로 입맛이 나서 밥을 많이 먹어야 되요.
나이들어가지고 억지로 다이어트에 스트레스받지 말자, 그러나 야식은 자제하자 정도????
2020.11.29 19:17
늙어서 꼭 해야할 것 중에 하루에 1번은 외출하기가 있더군요. 젊어서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2020.11.29 22:52
그냥 체해서 좀 어지러운데 외출해서 건강을 챙기는게 더 좋을거다라는 말씀이신가요?
꼬리뼈 나가고 지금 감기몸살이고 저도 너무 나가고 싶은데 나가서 몸살 상태가 더 악화되는게 싫은거죠.
꼬리뼈 부상은 무리 안하는게 기본이구요. 꼬리뼈에 계속 무리를 주면 물리치료고 뭐고 별의미없어요.
식사는 감기약 먹으려고 억지로 억지로 먹고 있어요.
지금 타러 가야할 약도 못타고 있는데 워낙 글을 너무 많이 썼군요. 앞으로도 꽤 쓸 것도 같은데요.
일어나서 그래도 기지개라도 켜려고 해요.
여기에 글은 많이 쓰는 걸로 봐서 에너지 레벨이 장난이 아닌데 외출을 안하고 있으니 건강이 더 안좋은거 아닐까????
젊은 나이니까 건강생각해서 1일 1외출을 해라. 저의 아버지가 80대가 가까우신데 1일 1외출로 산에 가세요.
노인이 되서 너무 무리하면 위험하지만 좋은 습관이죠.
저는 늙지도 않았지만 젊지도 않거든요. 글에서 제가 젊은 사람으로 느껴지시나요?
놀랍네요. 모든 글을 다 읽어보셨으리라는 전제가 없지만, "국민학교"라고 쓸 수 있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이 아니거든요. 100세 시대에 무슨 소리?????!!!! 60대 이하이면 젊은이인 것을.
인생은 60부터야 그런 의미라면 젊은 사람이겠죠.
그런데 저는 세월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어 어지러운 제가 너무 오래살았구나 싶을 때가 많아요.
마음이 무엇보다 늙었죠. 네, 계속 더 수다떨기 전에 오늘은 여기서 그만하고 자야겠어요.
2020.11.30 10:20
음 죄송합니다. 제가 이해를 잘못했군요
2020.11.30 15:35
괜찮아요. 저의 착각인지도 모르지만 "젊은 사람"이라는 말 정말 오랜만에 들어봐서
마음이 설레는군요. 난 젊은 사람이었어. 젊구나. 하긴 내가 아직은 50대도 아니잖아.
곧 50이 되겠지만 ㅠ.ㅠ